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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나눔터
    2016.05.07 06:45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조회 수 5499 댓글 1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 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 하십시오 .

    기쁨 보다는 근심이 만남 보다는 이별이 더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푼 억새풀 처럼

    흔들리는 슬품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에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 처럼 살아 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


    이해인 시





    • Noodles 2016.05.07 07:04
      우와...
      너무 좋아요..
      바람처럼 항상 같이 있는 엄마...
      희생과 사랑으로 우릴 대해주시는 엄마...
      어버이날 을 맞이 하니 엄마가 더 보고싶고 생각 나던 차에
      이 시를 읽으니 ... 눈물이 왈칵
      지금 당장 전화 드려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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