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어제 주례사에서 마지막에 언급했던 시 입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이 자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사랑하신 사람.. 이보다 더 귀한 존재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을 대하면서… 부서지기 쉬운 그 마음을 더듬어보고 이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바람같은 성령님을 조금이나마 흉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원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