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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5.09.09 17:20

    세겹줄의 소망

    조회 수 736 댓글 0
       

     

      지난 중에 세겹줄 기도회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기도 없이 예수님의 삶과 사역을 이야기 할 수없고, 기도 없이는 제자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없음을 다시금 깨닫고 함께 한 주간 기도에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세겹줄 기도회에 나와서 서로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문득 바라보다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새벽에 우리의 잠을 깨워서 달려나오게 할 만한 일들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새벽에 서로를 위해 달려나올 수 있는 사람들은 또 몇명이나 될까요? 일상의 피곤함을 뒤로하고, 하나님 바라보고 서로 사랑하며 기도로 섬기기 위해 이렇게 새벽을 달음질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 길이 혼자 걷는 길이 아님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내 곁에서 함께 땀흘리며 걷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그네 인생길... 하늘을 향한 순례의 여정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런 세겹줄 기도회의 풍경은 우리 교회의 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교회에는 그런 동역자, 그런 친구, 그런 형님 자매들, 그런 어르신들이 계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삶의 구석 구석에서 서로를 섬기며 아껴주시는 한 분 한 분들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합니다. 힘들 때 주위를 둘러보면 밤이든 낮이든 달려와 주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신앙 생활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이번 세겹줄 기도회 때 함께 살펴 보았던 주기도문에서 고백하듯이 하나님은 정말‘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한 아버지 안에서 가족을 이루어 가는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런 공동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전도서 4:12)
     
       
       이제 제가 기도하는 것은 이 ‘세겹줄의 기도회’가 ‘세겹줄의 소망’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굳게 잡았던 서로의 손을 놓치 않고.. 소망의 하나님을 함께 바라보며 걸어가시길 기도합니다. 기도는 우리 주님되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 속으로, 우리 삶 속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회로 모일 때 뿐 아니라 우리의 사소한 일상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십니다. 이제 그 주님이 우리 삶 가운데 일하시는 모습을 보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일상의 기쁨이 그분의 기쁨이 되고.. 우리의 아픔이 그분의 아픔이 되고.. 그분의 웃음이 우리의 웃음이 되고.. 그분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 분의 역사 가운데 우리도 기도로 동참하길 소망합니다. 기도 가운데 그분을 더 알아가고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이 한 주간 우리가 누렸던 이 승리가.. 우리 일상의 삶 가운데로 이어져가길 소망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함께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우리 세겹줄의 소망 가운데 함께 있음을 꼭 기억해 주세요. 지난 한 주간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늘의 능력을 우리 삶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강물같이 흘려보내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한마음 지체들을 기억하며 그분들에게도 은혜의 강물이 흘러가길 기도하였습니다. 이 세겹줄의 소망에 한마음 교회 식구 그 누구도 열외가 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터진 생수를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길 원하십니다. 우리 기도를 통해 하늘의 소망도, 기쁨도 다 생명의 강물이 되어 우리 가운데 흐를 줄 믿습니다. 어디에 계신든 무엇을 하시든.. 기도의 호흡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세겹줄 새벽 기도회는 일종의 심호흡이었습니다. 우리 영혼의 답답함과 찌꺼기를 날려보낸, 우리 영혼의 기지개를 펴게한  깊은 호흡이었습니다. 이제 일상의 호흡을 누리실 차례입니다. 한 주간 새벽마다 배우고 함께 경험했던 귀한 것을 그저 흘려보내지 마시고.. 일상의 호흡으로 누리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겹줄의 소망... 그 쉽게 끊이지 않는 소망이... 우리 한마음 교회를 둘러매고 이끌어가기를기도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