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 제가 이번 한국 방문 때 기도원에 가거나 집회에 꼭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은 소박한 마음이었습니다. 가장이 되면 어떻게 해서든 우리 집 아이들 먹여 살려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처럼.. 전 목회를 시작한 이후로 늘 이런 저런 갈급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번에도 제 작은 소원을 가볍게 무시해 버렸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생각해 보니 요즘 저희 집 상황이 수양관 같더라구요. ㅎㅎ 누구 방해하는 사람도 없이 조용하고, 더군다나 이번 주는 새벽마다 세겹줄 기도회가 있으니.. 맘껏 기도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집중하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주 그리고 다음 주 까지‘아싸, 기도원 온거다’생각하렵니다. 덕분에 제가 잠시 잠적하는 듯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식사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 ^ 더군다나 제가 기도원에 간 척 하는 동안은 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참 여러분의 기도가 많이 필요한 목사입니다.‘뭔가 꺼꾸로 된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뭐 그것이 현실이고 진실입니다. 이미 다들 적응 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테니, 저를 위해서도 열심히 기도해 주세요.
이번 세겹줄 기도회에서 하나님께서 큰 은혜 부어 주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 말씀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삶이 되는… 하늘 문이 열리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길 다시금 소망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