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속에 있는 그 사람의 영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오신 영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선물들을 우리로 하여금 깨달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11-12)
좋은 친구와는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길 원하십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주고 싶어하시는 마음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아픔을 우리에게 알려 주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알아가고 있지 못하다면, 그건 근본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단 우리가 하나님에게만 관심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원래 좀 자기 중심적입니다. 우리는 우리 가까이 있는, 내가 마땅히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할 때가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런 존재들이지 싶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고통을 헤아린다는 것은 별세계의 이야기겠지요. 그래서 우린 사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무관심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하나님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점점 깊이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우리와 항상 함께 하고 있는 개인교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성령 하나님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할 때, 성령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성령님, 오늘 하루 동안 만나는 사람들과 경험하는 많은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 주세요.” 그러면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 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가르침에 민감해 지게 됩니다.
부모님(선생님)들이 아이들(학생들)과 함께 어떤 일을 겪었을 때, 그 사건을 가르침의 순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영어로 그 순간은 Teachable moment 라고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삶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teachable moment 를 만드십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향해 느끼는 사랑과 아픔,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향해 느끼는 사랑과 아픔, 그 모든 사랑의 경험과 그 모든 아픔 속에서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몸이 아플 때,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났을 때, 삶의 위기의 순간과 기쁨의 순간, 그 모든 순간 순간 성령님에게 하나님 마음에 대해 물어보세요. 성령님께서 하나씩 하나씩 조금 더 깊게 깨닫게 해 주실 겁니다. 그런 은혜를 누리는 한 주 되시길 기도합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