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담임목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에 제일 먼저 사 들고 들어왔던 것 중에 하나가
‘기도방석들’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방석들을 사용한지 8년이 지났습니다.
기도모임이 끝나고 방석을 알콜로 소독하며 정리할 때면,
방석 위에 아직 촉촉하게 남아있는 눈물 자국들을 보곤 합니다.
그 눈물 자국들을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며,
어떤 분의 눈물이었을까… 어떤 기도였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닦아 내지 않고 그냥 둡니다.
방석을 빨아야 할 때도,
그 눈물 자국들이 더 보고 싶어서 미룰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쇄로 눈물 자국이 보이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이런 눈물들이 모여서 오늘의 한마음 교회가 세워졌다고 믿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 눈물을 주님의 병에 담아두고 꼭 기억하실 겁니다.
“주님, 내가 흘린 눈물을 주님의 가죽부대에 담아 두십시오.“ (시편 53:8)
“Lord, put my tears your leather container.” (Ps. 56:8 NET).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계 21:4)
“He will wipe every tear from their eyes.” (Rev. 21:4 NIV)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