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 박수진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네.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네.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네.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네.
세월에 묻혀 또 현실에 갇혀
잊고 살다가도 그냥 살다가도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날 참 사랑하시네.
예전에 저희 교회 수련회때도 오셨고, 지금은 캐나다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수진 전도사님의 노래입니다. 제목 처럼 문득 문득 이 곡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연이가 학교에서 엄마, 아빠한테 편지를 써 왔습니다. 자전거에서 넘어졌을 때 자전거는 길에 두고 안고 집으로 뛰어왔던 것, 찻길에 갈 때는 항상 자기를 안 쪽으로 걷게 하는 것, 어두워 지면 밖에 혼자 못 가게 하는 것.. 부모로서는 당연한 일인데 그 소소한 걸 기억했다가 표현해 주니 참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 하나님도 그러시겠죠? ‘주님, 사랑합니다.’도 좋아하시겠지만, 옛날 일을 떠올리면서 ‘맞아요, 그것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죠? 그것 정말 감사했어요.’ 했던 것.. ‘주님, 그 때 기억하시죠? 제가 얼마나 좋았는지..’이런 말 들으시면 우리 주님이 얼마나 기분 좋으실까요.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주님께 사랑 표현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친해질 수록 그 분과의 수 많은 추억거리들이 쌓여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간증은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기억하며 표현했을 때 참 고맙고 예쁘고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처럼.. 다음 번에도 이렇게 하면 아이가 좋아하겠지? 생각하며 흐뭇한 것 처럼.. 서로의 사랑이 더욱 두터워지게 하는 거죠.
연이가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썼더라구요.‘저는 엄마, 아빠 사랑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랑이 항상 옆에 있기 때문이죠.’ 하나님과의 이런 소소한 사랑의 추억들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간증들이 우리 교회에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위 노래의 가사 ‘아, 맞다.’ 처럼 바쁜 일상을 잠시만 멈추고 하늘을 보며 하나님 사랑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