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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2017.04.09 23:47

    채수범 선교사님(우간다/ 땅끝목장)

    조회 수 3738 댓글 0

    Hallelujah, God loves you, all!


    Let’s praise and worship God who loves us in and through Jesus who died for our sins and rose from the dead, destroying all the powers of death, sin and satan! Jesus lives, even wants to live more of, His resurrection life in and through us as we prepare more room for Him to come and work in us! Jesus is God who lives in us!

     

    우리 주 예수님의 임재하심과 평강이, 우리 아프리카 꼬맹이들에게 하나님께 주시는 소망의 씨가 심겨지고, 싹이 트고 자라게 되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며, 그런 기도와 함께 선교헌금을 보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이나 한국도, 그 어디나 마찬가지이지만, 우간다에도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곳은 엘리뇨 현상으로 기후가 바뀌어 난리가 났습니다. 오랜 가뭄 후에 2월말부터 3월초에 비가 왔는데, 일시적으로 풀도 푸르게 변하고, 잔디도 너무 빨리 자라서 귀찮을 정도였지요. 기후도 달라져서 오래전처럼 새벽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면...병원의 의사들도 출근을 안 해서, 최근에 우간다 최대 국립병원으로 파견 나온 한국 코이카 의사분이 우간다 삶 2주 만에 너무나 실망하고...저희도 학생들도 등교를 안 하거나 늦게 옵니다. 정부에서 이 기회에 주식인 옥수수와 콩을 심으라고 신문에도 내서 심었으나 바로 비가 그치는 바람에 씨앗들이 싹을 내지 못하고 죽어서 옥수수 가루와 콩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4월이 우기라는데 벌써 씨앗을 망쳤으니...주여...우간다의 곡물 수확에 문제가 생기면, 수단, 콩고, 케냐, 소말리아, 르완다, 브룬디까지 문제가 생긴답니다. 아프리카가 원래 어렵지만...언제까지 아프리이까?”

     

    정치상황도 혼미한 듯합니다. 몇 년 전에 군 장성이 첩에게 맞아 죽더니, 작년에는 또 다른 장성이 한국에 오는 비행기 안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죽었고, 이번에는 지난 주에 또 다른 고위 장성이 집 근처에서 경호원과 함께 총에 맞아서 죽었습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기는 매일 마음이 쪼달립니다! 시간대로 해야 하는데, 이곳은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지요! 교장이 매년 연합 행사를 위해 9시에 모이는 교장협 모임에 간다고...갔는데, 12시에 모임을 시작했답니다! 어딜 가도 기다리고...매일 만나게 되는 장학사, 관공서, 경찰들이 우리에게 외국인이라고...자기들은 월급을 쬐끔, 그것도 한참 있다가 받는다며 공식적인 뇌물을 요구하는데..그런 것이 화가 나고...학교 교사들의 아는 수준이나, 도덕적인 수준이 왕짜증이고...아침에 학교 갈 때...왕복 2차선 도로에서 제 차선으로 마구 달려들며 비키라고 깜빡대서 늘 편하지 않지요. 작년에 식자재 가격이 너무 올랐길래 등록금을 1만 실링(3달러 정도) 올렸더니, 아침에 우리 교복을 입고 at any given time에 방문해도 놀고 있는 정부학교로 가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에흉!)

     

    더 기가 막힌 이야기를 몇 주 전에 들었습니다...한국에서 저희들도 모르는 우간다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데...모슬렘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모슬렘이 황산을 끼얹어서 죽다 살아난 이야기(여기에선 같은 기사가 복잡한 이성관계로 인한 복수극으로 나오지요) 우간다 서부 출신들은 바간다로 불리는 수도권 사람들을 도둑넘, 사기꾼들이라고 업신여기지요. 몇 주 전에 서부 사람에게 들은 말...바간다 사람들이 성적으로 아주 문란한 이유(지금까지 에이즈의 만연 이유) 13-15세가 되면 고모나 삼촌이 성교육을 하는데, “너네 남편이나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질투를 하면 안된다, 질투는 나쁜 것이다고 가르친답니다! 그러니 부간다 지역에는 계부모가 없는 아이가 거의 없고, 그래서 어린이 학대가 많고, 어쩌고...이 야그를 듣고 몇 일 후 아침 기도회에 로마서 12 1-3을 읽고 나누다가, “바간다 손들어 봐라!” 두 명이 손들길래...“나는 외국인이고 몰라서 그러고, 서부 사람들이 바간다를 업신여겨서 그러는지 모르는데...”하면서 들은 이야기를 나누고는, “문화나 전통이 성경과 다르면, 우리는 그것을 거부하고, 생각을 성경대로 바꾸고 살아야 한다고 설교했더니...break time에 한 바간다 여교사가 와서는 목사님 질투가 나쁜 건가요?” “나쁘지!” “질투 때문에 염산 뿌린 기사들 읽은 적이 있지요? 그래서 질투는 나쁜 거예요. 그래서 질투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성경에 솔로몬도, 야곱도, 다윗도 아내가 여럿이지요?” 허얼... 이렇게...그래서 저는 그래서 결과가 좋은 경우가 있냐? 질투가 나쁘지만, 질투는 사랑의 다른 면이고, 문제는 질투를 유발하는 간음에 있는 것이다. 간음이 문제다!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이러니 이곳에는 간음에 대해서 전혀 죄책감이 없지요! 그러다 보니 계모/계부가 다른 배우자가 데리고 온 아이들을 치료해주지 않아서, 개학 때 마다 곪고 심지어 썩은 상처들을 가디고 오는 아이들을 보게 되고...포비돈으로 닦고 후시딘을 바르고 드레싱하면...감사하게도 낮지요!

    이런 상황 가운데 우짜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변화도 없어 보이고, 빚진 상태에서 학교를 떠나면,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밀린 등록금 내랄까봐 다시는 와보지도 않고...요즘에는 길에서 우리 교복을 입고 다른 UPE 학교로 가다가 저를 보고 피하여 숨으려는 아이들이 20명은 되어 보입니다. 단지 1만 실링(3천원)의 등록금을 인상했는데...

    학생 중에도 모슬렘이 늘어나지만...모슬렘은 nominal이 더 많고, 그냥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인데...실제로 믿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지만...이들이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저도 이곳에서 이사장, 교목, 교무주임, 회계, 간호사, 화물차 운전수 기타 등등 다 하면서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만 주시는 소망(15:13),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는 소망(5:4-5), 하나님의 사랑이 성령님의 능력으로 임할 때만 생기는 소망(5:4)을 심으려고 낑낑 거리며,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습니다!...씨뿌리는 비유에 4가지 밭 중에 한 밭은 열매를 내었듯이...보이든 안보이든 심기운 씨앗이 그 꼬마들 안에서 자라고 있을 것이며, 꽃도 피으고 열매를 맺을 것을 ~~눌러 담아 믿으며 선포합니다!

     

    또 감사한 것은 두 번째로 교육부에서 EMIS 넘버가 나왔습니다(교육부 등록 학교 아이디 번호). 이젠 현재 수속중인 UNEB 센터넘버(국가고사장 번호)만 나오면 full 인가학교가 됩니다.

    시급한 기도제목은...학기 중이고 중간고사가 막 끝났지만, 새로 온 교사들의 강의 수준과, 체벌 문제로 인해서, 세 명의 교사를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마크, 조나단, 프레드릭이 왔습니다. 이들이 어린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알고 가르칠 수 있도록, 믿음과 지식과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다음 주에 난생 처음으로 서부 아프리카 국가인 씨에라리온을 방문하게 됩니다. 학교건축에 관해서 후원하시는 장로님이 실제 건축 현장을 보라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학교도 방학이 아닌 상황에, 시간도 요상하고, 아주 빡빡한 일정입니다.기도해주세요. 건축은 설계도가 나왔고, 허가를 신청하고 비용과 facilitation(급행료<-뇌물)을 지불했으며, 2주 안에 나온답니다.

     

    내일 금요일에는 지역에 운동장이 있는 유일한 학교인 우리 학교에서 intervarsity athletics가 열립니다. 지난 주에 교장이 9시에 시작한다는 교장 회의 통지를 받고 일찍 갔으나, 12시에 시작했다는 모임에서 8시에 시작한다고 결정되어 광고는 나갔지만, 타 학교들은 11시에 올 것이고, 11시 반에 대회를 시작해서 저녁 6시까지 경기를 마쳤습니다. 저희 학교는 4강에 들기는 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서 예배 후에 신나는 337 응원박수를 가르쳐주고, 어떻게 학교 구호와 응원박수를 하나된 마음으로 해서 이미 정신적으로 상대 선수를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열심히 강조하면서, 가르쳐 주긴 했습니다!(저는 새벽에 가서 준비하고 기다리다가 10시가 넘어서도 시작 안하면 그냥...한인교회로 가서 커피 마시고 수다 떨다가 집으로 와버립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어렵지만, 똑같은 시기에 한국에서도 거의 비슷한 문제들이 드러났고, 그러나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더라도 역사는 하나님의 시간계획표에 따라 움직여 감을 믿기에...더 예배자의 심정으로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또 그렇게 예배 인도자로 아이들과 함께 서려고 하지요!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역사하실 자리를 만들어 드리려는 예배 가운데 정말로 임하셔서 역사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이 하시면...정말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아이들이 변하고, 우간다가 변할 줄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 팔의 인대가 늘어나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듭니다. 처음엔 근육통인 줄 알았지만, 3주가 지나도 계속 아픈 중에, 어떤 집사님을 만났더니, 인대에 문제가 생겼고, 깊스하고, 사용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그게 안되는 상황이니...


    하림이와 단열이는 방학을 맞아 집에 왔습니다. 사정이 복잡해져서, 아이들 혼자 르완다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아이들 엄마가 버스로 14시간 케냐에 가서, 도착한 그날 저녁에 다시 14시간 걸려서 아이들을 버스로 데려왔습니다. 불평도 없이 탈만하네, 좀 복잡하네!”하며 잘 왔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이들을 만났는데...쑥쑥 큰 녀석들...부쩍...엄마 보다 더 큰게 보입니다.

     

    5월에 졸업하는 에스더는 어렵게 한국인도 없는 인디애나의 깊은 시골에서 외롭게 눈물도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원망도 하고 분투하던 에스더가 벌써 대학을 마치네요! 에스더의 장래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바로 대학원엘 갈 것인지...입학이 확정되면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데...오 주여...입학원서를 낸 죠지아 주립대학 대학원에서 비행기표와 호텔비를 보내줘서 가서 인터뷰를 하고 왔답니다. 주 예수여! 

     

    우간다에서 기도와 사랑에 빚진 채수범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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