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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 나눔터
    2017.01.01 00:21

    다윗에 대한 질문

    조회 수 3994 댓글 1

    시편을 읽어 보면 10편,3편, 22편,28편 다윗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외치는 기도가 나옵니다. 저는 그래도 다윗정도면 하나님께 언제나 직통 전화 할수 있는 그런 분인줄 알았는데.  다윗도 나와 같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지 않음에 부르짖는 기도를 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10편,3편, 22편,28편 에 나온 다윗의 기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다윗같은 분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위해 기도했을까요?



    (시 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 22:2)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 최지원 2017.01.03 08:46

      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  저는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 다윗정도되면 직통전화?

      성경에 믿음이 훌륭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그런 분들의 믿음이 우리 신자들 좋은 모델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경은 그런 분들 조차도 연약하고 죄성이 있는 인간이었음을 늘 놓치지 않고 이야기 해줍니다. 야고보서는 그렇게 훌륭한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분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지요. 다윗 역시 연약하고 죄성이 있는, 여전히 구원이 필요한 사람이었음을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통한 후 그녀의 남편을 간접 살인한 사건에 대해 성경은 아주 구체적으로 길게 말씀하고 있지요. 다윗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다윗정도 되는 믿음'도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다윗의 생애를 쭉 읽은 후에 '하나님의 은혜'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았다면 그 성경의 이야기를 잘 읽으신 거라 생각합니다. 


      다윗이 우리와 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이었다면 다윗 역시 우리와 같은 신앙의 여정을 거쳤겠지요. 특별히 시편은 다윗의 생애와 신앙의 여정 중간 중간에 지은 것들이기에 다윗의 고뇌와 씨름을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의 시를 성경에 기록해 두셔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신앙의 여정에 너무도 큰 도움과 위로를 주고 계신거죠. 


      그리고 침묵조차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들어가시는 방법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갈증 가운데 물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기다림을 통해 기다림 후에 얻어진 것의 소중함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지요. 어떨 땐 답이 우리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침묵은 그 답을 찾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어떨 땐 깨달음을 주시고 말씀하셔도 우리가 못 듣고 안 깨달을 때도 있지요.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싶을 때도 있고요. 그런 모든 과정이 우리에겐 그저 하나님의 침묵이라고 해석될 수가 있겠지요. 

        

      '다윗이 직통전화^^'라는 생각보다는 '다윗도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다윗의 특별한 위치

      위의 대답이 일반적인 대답이라면, 좀 더 넒은 시각에서 이 문제와 우리의 삶의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당장 눈 앞의 문제가 더 커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멀리 넓게 보시는 면이 분명히 있으시니까요. 


      특별히 다윗의 경우엔 하나님의 큰 구원 역사(구속사) 가운데 특별히 감당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어느정도 감은 잡았을 수 있지만, 스스로 그 모든 것을 명확히 알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너무 크고 너무 넓었으니까요. 


      특별히 시편 22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시편 22:1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해서 암송하신 구절입니다. 그리고 시편 22편전체는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에 대한 예언적 메세지는 전하고 있습니다. 다윗 삶의 어떤 여정에 힘든 일이 있었겠지요. 일로 인해 다윗은 기도했고, 기도하는 중에 다윗은 성령에 감동되어 새로운 노래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과 기도와 노래가 이렇게 기록되어 훗날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예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는 미쳐 생각치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다윗의 고백과 노래 가운데 역사하셨고, 훗날 예수님의 수난을 예언하는 시로 만들어버리신 것이죠. 시편 22편에서의 하나님의 침묵에는 다윗이 그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을 더 큰 목적과 그림이 담겨져 있었다는 겁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멀리보시고 일하고 계시다는 신뢰를 갖게 되면, 하나님의 침묵도 신뢰하게 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시편 22편과 예수님의 수난의 연관성을 좀 더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참고로 읽어보세요. 왜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시편 22:1절을 고백하셨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시편 22:6절에서 나는 사람도 나닌 벌레요, 사람들의 비방거리, 백성의 모욕거리일 뿐입니다.

      7 나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나를 빗대어서 조롱하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면서 얄밉게 빈정댑니다.

      8 그가 주님께 그토록 의지하였다면, 주님이 그를 구하여 주시겠지, 그의 주님이 그토록 그를 사랑하신다니, 주님이 그를 건져 주시겠지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했던 말이지요.

      12 황소 떼가 나를 둘러쌌습니다. 바산의 힘쎈 소들이 몸을 에워쌌습니다.

      13 으르렁대며 찢어 발기는 사자처럼 입을 벌리고 나에게 달려듭니다.

      14 나는 쏟아진 물처럼 기운이 빠져 버렸고 뼈마디가 모두 어그러졌습니다. 나의 마음이 촟물처럼 녹아내려, 절망에 빠졌습니다.  

      15 나의 입은 옹기처럼 말라 버렸고, 나의 혀는 입천장에 붙어 있으니.. 

      16 개들이 나를 둘러싸고, 악한 일을 저지르는 무리가 나를 에워싸고 손과 발을 묶었습니다.

      17 뼈마디 하나하나가 있을 만큼 앙상하게 드러났으며, 원수들도 나를 보고 즐거워합니다.

      18 나의 겉옷을 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 나의 속옷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


      ==>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진 일들이지요. 


      여기까지 다윗은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노래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19절부터 다시 다윗은 주님께 구원을 간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1절에 가서는 놀라운 고백을 하지요. “주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구원의 간구를 들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2 부터 다윗은 찬양을 결심합니다. 계속해서 주님의 선하심을 선포합니다.

      29절에가서는 또한번 놀라운 고백을 하게됩니다.

      속에서 잠자는 자가 어떻게 주님을 경배하겠는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자가 어떻게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겠는가? 그러나 나는 주님의 능력으로 살겠다. 


      이것조차도 예수님 안에서는 문자 그대로 실현되었지요바로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그리고 31절에서 이어서 고백하기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도 주님께서 하실 일을 말하면서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다하고 선포할 것이다.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셨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이 문자 그대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주님의 백성의 구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시편의 첫 구절을 암송하신 것이죠. 이를 통해 시편 22편에 예언된 메시아의 고난을 이루고 있음과 이 시편의 결론인 부활에 관햬서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서있던 사람 중에 성경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면.. 시편 22:1 듣고 시편의 결론까지 생각해 있는 사람이 있었다면.. 예수님의 고백을 듣고 놀랐을 것입니다. 한마디 안에 함축되어 있는 신뢰와 믿음을 듣고 놀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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