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조영관 형제 입니다. 지금은 훈훈한 목장에서 목원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10월 21일 부터 23일, 3일간 시카고 안디옥 교회에서 싱글목자 수련회를 다녀오고 나서 그 은혜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수련회 등록하는 상황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저의 사정은 오는 12월 17일에 비자가 만료가 되는 상황이었고 등록당시 학교에서 하던 일을 그만 둔 상태에서 어차피 하는 일도 없으니 수련회를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실험실에서 일하게 되었고 새로운 교수에게 바로 휴가를 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갈등의 상황에서 혹시나 미국을 떠나게 된다면 다시는 하나님의 동역자를 북미지역에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여 조금은 무리를 해서 수련회 장소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최지원 목사님께서는 저의 초라한 옷차림이 신경쓰이셨는지 보스턴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옷도 사주시고 정말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떠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저희 훈훈한 목장님의 목자님이신 훈이 목자님께서 회사에서 안 좋은 소식을 들으셨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고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저의 아버지가 실직을 하셨다는 말을 들은 것과 같이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제 목장사역은 어떻게 하지 목자님이 너무 낙담하시면 어떡하지 등등의 걱정들이 저의 머리속에 가득했습니다. 한편으론 목장사역에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목장에 왜 하필 이런 어려운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런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에 도착하게 되었고 저는 시카고에서 라이드를 와준 이완구 형제와 함께 수련회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형제는 놀라운 말솜씨를 가져서 가는 내낸 저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고 너무도 편한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저만 왔다는 사실에 걱정이 되었는지 수련회 기간동안 저를 혼자있지 않게 항상 옆에서 챙겨주어서 외롭지 않은 수련회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또한 이 형제는 저와 공통점도 많았는데 교회 행사에 사회도 맡고 있고 아이들 라이드도 해주고 한국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었으며 보스턴에 놀러왔을 때는 워십프런티어 교회에서 최지원 목사님 설교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가는 걸 아시고 이 형제를 붙여 주셨나 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수련회 장소로 도착한 저희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박승우 형제의 간증을 시작으로 수련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의 삶속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그러한 시련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예비목자로 섬기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저희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후로 이은주 사모님께서 올라오셔서 목장 사역 중에 있었던 그리고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 변화가 일어나는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저희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은주 사모님의 간증은 두번째로 듣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워십 프런티어 교회에서 말씀을 하셨을 때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굳이 이은주 사모님을 저에게 두번이나 만나게 해 주신 이유를 저는 사모님을 만나는 그 순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 분은 점점 시력을 잃고 계셔서 앞이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제가 수련회를 떠나기전 들었던 목자님에 대한 소식과 목장에 있던 여러가지 사건들이 과연 제가 하나님에게 불평을 하거나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감히 사모님 앞에서 할 수 있을까요? 저희의 그간이 노력이 당연히 비교할 수 없지만 이은주 사모님의 목장사역과 열매의 비하여 크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것 입니다. 그래서 제 앞에 서계시는 그 분의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의 약함이 저에게 큰 도전과 용기를 하나님의 원리를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 교회에 목장에 있는 인간적인 약함들이 언젠가 나중에 큰 열매로 맺혀질 것과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들어낼 수 있는 간증이 됨을 하나님께서 보여주셨고 큰 은혜의 기회를 주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련회 기간동안 하나님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이은주 사모님 오춘도 목자님 보다 더 큰 은혜의 간증과 하나님의 역사를 들어낼 수 있는 사건으로 저희 목장의 여러 어려움을 사용하여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앞으로 훈날 그 분들 같이 저희 목장의 식구들이 다른 교회에서 목장의 간증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모든 마음을 드릴 수 있는 은혜로운 첫날이 지나고 두번 째 날에는 우지연 목자님의 강의가 이었습니다.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실질적인 사례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여서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강의를 듣는 기분으로 그 분 말씀에 빠져들었습니다. 간단히 요점을 정리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이 있어주는 것입니다. 일상에서도 전쟁에서도 같이 있어주는 목자야 말로 양이 따르는 목자라는 말씀은 저희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런 희생이 있을 때 목장이 그리고 외로운 영혼이 구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얼마나 은혜스러운 지요 저희 목장도 교회도 이런 일로 가득차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엇보다 모든 말씀의 핵심은 자신은 그들의 어머니가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 배에서 태어나지 않은 자식을 정말 자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 분의 강의는 저희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위해서 여러가지 스킬들을 열거해 주셨지만 제가 느낀 한가지는 정말 자식처럼 대해주셨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부분도 정신적인 부분도 모두 정말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정말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라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분명 븨아피 들은 그것을 눈치채고 그 만큼만 반응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제 제가 기도하고 헌신하는 것은 정말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과 같이 있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친형과 같이 오빠와 같이 동생과 같이 자식과 같이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형제, 자매가 찾아오셨을 때 하신 말씀같이 내 가족들이 어디 있느냐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나의 형제요 가족이다. 저희 교회에 모든 목장 사역이 이런 정말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형제와 같이 그래서 초대 교회와 같이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내 자식이 아플 때 다른 사람이 병원에 데려 가겠지 하십니까? 내 오빠가 누나 동생이 학업과 경제의 문제로 힘들어 할 때 너 스스로 해결해야지 하십니까? 아마 아닐 것 입니다. 우지연, 이은주 사모님은 정말 자식같이 대하시고 행동하셨고 그 영혼은 하나님을 그 분들을 통해서 만났으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같이 그들에게 아버지가 오빠가 형이 되어 주는 것임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은주 사모님은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돈에 힘을 말씀하시면서 자식에게도 그 만한 돈을 쓰지 않던 분이 목장의 자식을 위해서 더 큰 돈을 사용한 일 그런 일들로 형제가 변해서 더 큰 은혜의 통로가 된 일 등등을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처음에 만났던 이완구 형제도 방황을 하면서 목장을 나오던 중 변화되는 시점에 목자님이 차를 사기위해서 같이 가셨고 그 자리에서 천불의 수표를 차를 살때 끊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목자님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어떻게 보면 악이 될 수 있는 돈이 이렇듯 영혼 구원에 훌륭한 도구로 사용됨을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행동일 수도 있고 민망한 행동을 수도 있지만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저희 목장사역에 큰 도전이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 훈훈한 목장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목자님께서 저희 학비를 위해서 3000불을 하루만에 빌려주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자릴 빌어서 정말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수련회를 마치고 안디옥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이은주 사모님은 또 어떻게 아셨는지 자신의 눈먼 이야기를 다시 하셨습니다. 제가 그 분의 육체적인 연약함으로 하나님을 만났는데 그 분은 그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만지셨는지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어느 날 이은주 사모님에게 목장식구가 작은사건으로 손이 다치게 되었고 그 일로 목장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은주 사모님은 그런 목장식구를 보면서 벌것도 아닌 일로 목장에 안 나온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은 눈이 멀어 다치는 일이 부지기수고 별일도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던중 하나님께로 들려온 음성은 내 눈이 멀어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너의 눈이 멀어서 내가 너무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는 말씀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십자가에 못이 박힐 때 얼마나 아픈줄 아니 넌 눈 하난 먼것으로 나에게 불평하느냐가 아니라 말 입니다.
위로하시는 하나님은 어린아이가 넘어졌을 때 큰 일이난 어머니처럼 위로해 주십니다. 객관적인 상황에 판단이 아니라 그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위로해 주십니다. 어찌보면 우리에겐 작은 일이 하찮은 일이 당사자에겐 큰일이 정말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은주 사모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닫게 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을 우리의 아픔을 같이 느끼고 아파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심은 그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슈아 한마음교회 여러분의 어려움과 시련이 하나님의 사역에 크게 쓰이길 다시 기도합니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정말 두서없이 길게 써 버려서 죄송합니다. 조금이나마 저의 은혜가 같이 나누어 지길 기도하며 휴스턴 교회에서 맺는 말 같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의 시련과 어려움이 하나님의 사역에 쓰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