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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이름으로문안드립니다! 아브라함의 소명을 안고 1992년 10월 20일에 모스크바로 들어온 지 22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어떨때는 하루를 슬픔과 고통으로 보낼때도 있었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닐때도 있었고,  기쁨으로 마음과 몸이 날아갈 듯 한때도 있었고, 감동으로 울때도 있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면서 지내온 시기가 벌써 22년 7개월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짧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만군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러시아 선교여정이라서 거의 23년이라는 기간이 꼭 하루나 이틀일같고, 주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한국 속담처럼, 러시아에 온 기간을 세어보면 강산이 2번 변하고 3번째 변해가고 있습니다. 첫번째 10년(1992-2002년)은 언어습득과 교회개척이라는 높은 산을 오르면서 강산이 변하는 것을 보았다면, 두번째 10년(2003-2013년)은 러시아 복음주의신학교를 통한 지도자 육성 사역의 디딤돌을 놓고 사역자를 키우고 그 일을 위해 현지 교회지도자들과의 네트웍이 형성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제 세번째 10년(2014-2024)을 시작하면서는 사망의 문턱을 넘나드는 사건을 시작으로 저희를 집어삼키려는 쓰나미 광풍보다 더 큰 주님 은헤의 파도를 타고 있습니다. 11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던 전기 설비도 한 달 반만에 완공 되었고, 이제는 난공불락과 같았던 학교 건물준공을 받는 것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장기간동안 저희들의 사역의장을 짖눌러 왔던 것들이 물 흐르듯이 해결되는 것들을 볼 때마다 마치 꿈을 꾸는것같고, 꿈꾸는자의 모델인 요셉처럼,‘당대 러시아 복음화’의 꿈과 열정이 강렬하게 솟구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7일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님(장인어른, 고 곽석숭 장로)을 하늘나라로 환송했습니다. 7개월사이(작년 9월30일, 부친 고 조일관 권사)에 저희 부부는 사랑하는 두 분의 아버지와 천국에서 기쁨으로 재회하는 날을 바라보며 이별하는 슬픔도 경험했습니다.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믿음과 신앙의 모델이 되셨던 부모님을 환송해드리는 아픔도 깊지만, 신앙 대물림으로 요지경인 현시대의 세파에서 믿음의 명 가문을 이루어 가자고 형제들과 다짐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2월23일에 봄학기를 개강하여 현지 교수 및 한국에서 좋은 목사님들께서 오셔서 강의로 섬겨주심으로 은혜롭게 5월29일은 종강예배를 드렸습니다. 방학 학교 운영계획 중 하나로 6월28일부터 7월7일주간에 이활우 선교사와 최광호 선교사께서 학생들의 사역지를 돌아보며 격려하는 시간을 갖게됩니다. 두 분의 선교사님들이 학생들을 방문하여 격려하는 일들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학생 방문후에, 이활우선교사 가정은 7월12일부터 9월중순까지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한국 방문기간동안 이 선교사가정이 믿음의 지체들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통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함께 학교 교사에 거주하셨던 최광호 선교사님은‘당대 러시아 복음화’의 비젼 성취의 일환인 일만교회 개척플랜 가운데서, 지난 4월에 신학교에서 약250킬로 떨어진‘칼루가’지역에 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교회건물을 직접 건축하고있는 중입니다. 7월에 완공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칼루가 교회건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종강 예배후에는 2년전에 졸업한 김비탈리 전도사에게 목사안수 예배를 드렸습니다. 졸업생 가운데 지방 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학생도 있었지만, 직접 학교에서 목사 안수를 집행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신학교 모든 공동체가 목사 안수예배의 시종을 큰 은혜와 감동의 눈물로 드렸습니다. 신학교를 섬기면서 홍해바다 속을 걷는것 같고, 마치 용광로속에서 연금을 하는 것 같은 기간들을 11년을 보냈는데, 그 열매중의 하나를 안수식을 통해서 볼 때 아버지 하나님이 주시는 감격은 저희 모두를 흥분케 했습니다. 안수를 받는 김비탈리 전도사도울고, 마지막 축도를 김비탈리목사가 할 때는 주님의 사명자가 목사로 거듭나는 이 순간에 하늘에서도 감동의 큰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는 상상을 할 때 더 큰 감동이 저희를 감싸안았습니다. 심는이가 있으면, 물주는이가 있고 그리고 자라게하는이가 있다고 말한 사도 바울과 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예수를 믿고, 러시아 사라토프의교회(최광호선교사)에서 통역으로 일하면서 최선교사님의 지도를 받고, 러시아 복음주의 신학교에 입학하여 4년이라는 불같은 연단 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목사로서 안수를 받게된 것입니다. 심는이도 물주는이도 감격을 하였고,  자라게하신 주님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그려보고 다 함께 축제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함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학교 토지매입을 위하여.
     지금까지 학교 건물 준공을 위한 기도제목을 오랜기간동안 요청했었습니다. 주변의 모든사람들이 가진 돈없이 준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이 소용이 없다라는 소리로 저희 열정에 불을 끄려고 했지만, 14년의 불같은 연단들을 통하여 저희가 신앙근육의 내공이 생겨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의 말씀으로 천지의 주재자이신 하나님께 간구하고 또 간구했습니다. 쉬지않고 끊임없이 간구하였던 건물준공에 대한 기도 응답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토지 3.5헥타(약 일만평)도 올해 안으로 매입을 할수 있도록 강청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기관들에 약속받은 것도 없고, 오직 믿음으로 아버지께 부르짖습니다. 토지매입을 위해 부르짖으면서 이에 필요한 재정을 지금까지 러시아선교에 동행하셨던 사랑하는 믿음의 지체들이 함께 부르짖을 것을 요청드립니다. 토지 한 평당 약 50만원입니다. 주께서 마지막 시대의 영적 아브라함으로 세우신 러시아 슬라브민족을 세우는 일에 앞장선 러시아복음주의 신학교가 맘껏 사역할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이일에 주께서 힘을주시는데로, 함께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제 만삭된 해가 러시아 복음주의 신학교 앞으로 나아옴으로 하늘과 땅에 감추어졌던 보물들이 앞으로 나아와 주님의 일들을 수종들도록 함께 믿음의 기도에 힘써주십시오.

    2. 신입생모집을 위하여.
     방학기간중(6,7월) 신입생 모집을 위하여 여러 지방 교회들을 방문하여 순회집회를 하게됩니다. 집회에 주실 말씀과 이를 통하여 주님의 소명자들이 주의 부르심에 불일 듯 일어나 신학교에 입학하는 결단을 내리도록 중보해주십시오. 

    3. 졸업생 진로와 사역을 위하여.
     졸업생들이 고아원 및 청소년사역, 개척 및 찬양사역 등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목회하고 있는 빠벨목사(백러시아), 유라목사(벨고로드), 고차목사(체레뽀벧츠), 비탈리목사(트베리), 바드마목사(칼믹)가 하나님의 지도와 인도하심에 목회사역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9월23일에 졸업할 바드마 목사, 로마, 다니엘의 진로를 위하여도 중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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