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른목장의 김진희입니다.
제가 목녀님들 앞에서 음식 소개할 주제는 안되지만...ㅜ,.ㅜ
목장 레시피 게시판의 용도를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먼저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요리를 잘 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립니다...ㅠㅅㅠ
제가 딱히 할것이 없을 때 목장에 자주 해 가는 음식이 이 잡채입니다.
미리 몇 가지 준비만 해 두면 요리시간 20분 정도로 간단하고 설거지는 최대 3개. ^^
쉽게 간단하게 편하게...를 모토로 하는 요리이므로 깊은 맛이나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훌륭한 요리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
재료 : 당면 한 봉지. 피망 1개. 당근1개. 양파1개. 고기 적당히. 마른 표고버섯 6~7개. 식용유. 간장. 설탕. 후추. 깨 약간
먼저 아침에 미지근한 물에 당면과 마른 표고를 담가 둡니다.
그리고 목장 가기 한 시간 전 까지 게으름을 피우다가.....
아! 벌써 시간이? 요런 타이밍에 일어나서 팔을 걷어 붙입니다. ^^;
1. 피망 양파 당근을 채썰기합니다. 시금치가 맛나지만...다듬고 씻고 데치고 무치고...가 귀찮아서 피망으로 체인지!
2. 조금 큰 프라이팬을 꺼내셔서 양파, 당근, 피망을 볶습니다. 따로 볶는 것이 귀찮으면 당근 -> 피망 -> 양파 순서로 넣고 한번에 볶아도 뭐...큰 일은 안 나더군요. 근데 색이 좀 안 예뻐요. 당근색과 피망색이 섞여서 양파에 물이 들지만...맛은 뭐..상관 없습니다. ^^; 소금 간 살짝 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3. 야채를 볶으면서 고기와 불린 버섯도 채쳐 둡니다.
4. 야채를 볶은 프라이팬에 채썬 고기와 표고를 넣고 불고기 양념을 해 줍니다. (간장 설탕 후추 맛술 다진마늘 참기름 조물조물....)
5. 고기 버섯에 간이 배도록 잠시 두고 그 사이에 불린 당면을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줍니다.
6. 고기와 버섯을 볶고 그 프라이팬에 간장 기름 설탕을 넣고 잠시 끓입니다.
7. 끓는 기름+간장+설탕에 불린 당면을 넣고 볶습니다.
7. 당면이 투명해지면 불을 끄고 야채와 고기 버섯을 다 넣고 섞어 줍니다.
8. 깨와 후추를 뿌려주면 끄읏. ^^
양은 코스코 중간 사이즈 은박 트레이 하나 정도 나옵니다. 설거지는 프라이팬 하나, 큰 접시 하나, 도마, 칼...이 정도?
덧> 중국식 잡채를 만들듯이 큰 웤에 고기 버섯 볶다가 당근 피망 양파 다 같이 넣고 불린 당면까지 넣어서 볶아도 맛은 있지만...이 경우에는 식으면 엉켜서 떡이 되더군요. 바로 먹을 때는 이 방법이 더 쉽고 빠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