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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2019.08.04 23:03

    채수범 선교사님(우간다/땅끝목장)

    조회 수 331 댓글 0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희 학교와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 그리과 하나님의 꿈을 받는 청년, 어린이 친구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여름의 더운 날씨와 모기들과 싸워가며, 성경학교, 수련회들 준비하고 땀흘려 경배와 찬양과 부르짖으며 응답받는 은혜를 누리는 기간입니다. 단기 선교들도 준비하겠군요. 온 세계가 지진과 홍수와 우박으로 난리인데다가...한국 주변 정세나 사회현상이나 혼란스럽고 복잡하지만..우리 주님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ㅎㅎ..모든 유물론과 무신론적 이념고 체제가(every thought captive, 고후10:5) 무너지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하나님을 만유의 대주재로 인정하고 고백하며 선포하는 날이 오리니.. 온 성도님들의 간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개인과 가정들과 교회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필요한 대한민국을 살리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와 그런 기도가 담긴 선교헌금으로 섬겨주시는 저희 학교는 아침마다 짹짹 거리는 찬양과 경배, 암송으로 와글거리며, 지각생들 토끼뜀하고, 제가 One! 하면 아이들은 앉으면서 “I will”, 제가 two하면 일어나면서 “never be late!‘하고 외치면서 벌주는 소리로 시끌법적합니다.

     

    1.학교는 이번 우기에 소우기에 비가 너무 많이 오고, 학교 뒤편의 높은 산을 거의 다 깎고 집을 지은 후로 내려오는 물들이 길과 학교 교문 근처를 완전히 깎아 내려서 시멘트 공사를 했습니다. 밑에는 닭장 철망을 깔고 그 위에 자갈과 모래와 시멘트로 덮었습니다.

     

    2.지난 주 금요일에는 9개교 연합 축구 및 네트볼 경기가 우리 학교에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운동장이 정리가 안되어 운동장 극히 통제했었는데, 이번에 축구 골대를 마련하고, 거기에 부딪혀 다친다고 골대 중간 부분 1m 정도를 쿠션을 대고, 자동차 타이어를 잘라서 만든 고무줄로 묶고... 공이 이웃으로 날아가 시비가 생겨서, 쇠 기둥을 세우고 닭장을 치고...참말로...아침 7시 30분에 학교에, 골대와 철망 확인 후, 이것 저것 하고 나니 9시 30분, 1학교가 왔습니다(8시에 시작한다는 모임). 교장 바바라에게 “집에 간다”하고 왔더니...결국 온 6개교 중 우리 학교가 트로피를 3개나 차지하고...ㅎㅎㅎ...그래도 아이들은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3.금요일마다 이정웅 선교사님이 오셔서 쌀밥과 콩과 온갖 야채를 넣은 점심을 해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이정웅/석미자 선교사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4. 신목사님께서 성경읽기 시험 후 결과에 따라 장학금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재정이 많아 보입니다만, 선교사님이 더 이상 후원을 못하시게 되면...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지금 당장은 아이들이 영과 생각과 마음과 입술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을 수 있는 기회임을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록금을 안내고 튕기는 가정들이 좀 생겼습니다. 아예 이번 학기에 와서 입학금 외에 하나도 안내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참말로...암송이라도 잘하면 좋으련만...이 까꼬망이들이 이 놀라운 축복의 기회를 잘 사용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볼 게임을 위해서 스포츠 유니폼을 사러간 날...에궁..학교의 교사들이 편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기사가 7월 12일에 기사로 나왔습니다. 에흉...

     

    5. 공사는 드디어 창문에 유리를 다 붙이고, 페인트를 칠하는 중입니다. 안은 다 끝났고, 외벽을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바닦의 테라쪼는 약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로 현지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주여..업자가 교장 남편인데 배쨰라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이미 주문한 책걸상이 학년별로 들어오는 중이라 학교가 아주 복잡합니다. 도서실에도, 교회에도 책걸상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주여~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6. 드디어 대선이 내년이래서인지, 학교 앞 길을 그레이더로 밀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학교 쪽은 1m 정도 놔두고, 반대편을 깊이 팠는데, 반대쪽의 사유지 경계 기둥까지, 최소한 12년, 더 오래는 20여년 이상의 큰 나무들의 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그대로 밀어 버리더군요. 그뿐 아니라, 로울러가 땅을 다지기까지 했습니다. 로울러로 학교 앞길을 정리한 것은 12년만에 처음 보는 일이었지요. 그러나..군청에서 그렇게나 정성들여 작업을 했지만, 그러는 중에 중장비가 수도관을 여기 저기 건드려 놔서 길을 따라 분수처럼 물이 쏟아져 나오더니, 일부 구간은 차가 지나다니기도 힘들 정도의 수렁이 되어버렸습니다(하나~마나~). 동네 동장이 군청에 가봐야 뇌물이나 요구할거라며 기다리라더니...학교 땅이 안전함을 확인하게 된 것이지요.

     

    7. 12년 동안 유간다에 있으면서... Missionary Church라는 말은 들었지만, Missional Church라는 개념은 작년에야 들었고,요즘에 Emerging Church라는 괴상한 단어는 이번 주에 처음으로 읽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소외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긴급기도: 차량 문제로 인해 긴급히 새로운 차를 찾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으로 승용차가 아닌 SUV가 필요합니다.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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