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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2019.04.18 05:48

    채수범 선교사(우간다/땅끝 목장)

    조회 수 415 댓글 0

    Hallelujah, God loves you, all!

    Let's praise and worship God who loves us in and through Jesus who died for our sins and rose from the dead, destroying all the powers of death, sin and satan! Jesus lives, even want to live more of His resurrection life in and through us as we prepare more room for Him to come and work in us! Jesus is God who lives in us!

     

     와 유간다에는 드디어 비...아프리카의 축복인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바꿔 말하면 끔찍한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간(12-18은)은 아주 바쁜 주간이었습니다.

     

    1.Uganda Vision Mission이라는 단체에서 유간다 북부의 산간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헌당식하는 기간에 통역하며 따라 다녔습니다. 화요일부터 저는 목요일까지 두 팀이 17개 교회와 1개의 학교를 헌당했습니다. 물론 건축 기간은 6개월 정도이지만, 그 동안 고생하고 애쓴 현지 교회들을 한국의 후원 교회들이 와서 공식적으로 헌당하고, 교회들 마다 현지인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앰프 시스템을 마련해 준 것이지요. 후원하시는 분들도 울고...아주 깊은 산, 신발은 하나도 없고, 다 떨어진 옷을 입고 환영 나온 꼬마 아그들...주변엔...헛(huts, 둥그런 원통형 벽에 풀짚으로 만든 지붕, 바닥은, 초교 사회 교과서에 의하면,소똥으로 바른 집들)만 있고, 교회 주변엔 아주 큰 망고 나무들이 있는데, 거기에 칠판이 하나씩 널부러져 있는데, 그게 교실...아이구..그러니 그 교회 목사님이나, 성도님들, 마을 주민들에게 진흙 벽돌에 시멘트로 플래스터링을 하고, 양철 지붕으로 우뚝 솟은 교회의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눈물이 나는지,단지 통역으로 섬긴 저의 가슴까지 찡찡 울리더군요!

     

     2.어느 교회에서는, 노인 두 분을 초대했는데, 담임목회자가 그 노인이 86살인데, 1968년에 거듭남을 체험하고, 그 동네에 와서 처음으로 전도하여 오늘 이 교회가 있게 하신 분이라는 소개를 하는데..와..그 교회를 건축 후원하신 목사님...예배 후에 그분을 만나서 그저 눈물을 흘리더니...고맙다고, 자기네 교회가 이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세상에서 다시 못 만나면 천국에서 만나자고...아~~수도와 엔테베 중간에서 학교 사역을 하는 우리도 이젠 신발을 다 신고...그래도 멋져 보이는데...

     

     3.저희 학교는 개학날 120명, 금요일에 170, 두 번째 주 월요일 223명 출석한 것을 보고 윗 지방 사역에 동참했다가, 사역을 마친 목요일 밤 버스로 케냐에 갔다가, 월요일 밤에 나이로비를 출발, 16시간 걸려서 오늘(화) 집에 왔습니다. 감사하지요. 화요일 어제는 247명이 출석했습니다. 이젠 250명이 훌쩍 넘어서...감사하게도 교회 의자가 부족합니다!

     

     4.케냐 RVA 교육...이번에 케냐에 간 것은 11학년 하림양...매년하는 학교 행사이긴 하지만..매년 11학년이 주제도 공개안하는 비밀스러운 파티를 준비하여, 12학년과 파티를 열고, 그러는 중에 부모님들도 미리 사인을 하고 자원봉사를 하게 하는데 미드 텀 브레이크 기간에 정해진 주제에 따라 무대를 만들고,페인트를 칠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장식을 하고 난리를 치는데, 저도 갔습니다. 전체 기획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그리고 작업은 부모들이 하는데, 자기 아이들을 불러서 zig 톱(합판을 디자인대로 자르는 톱), 디스크 톱, 앞으로 나온 톱이 왕복운동으로 작동하는 톱, 손잡이 톱..드릴, 드라이버 등을 사용해 보도록 훈련도 시키며...이런 기회를 통해서 이 친구들은 우리 아이들과 달리 아주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기획, 실행 뿐 아니라, 막노가다 일을 배우고 또 하네요! 저는 톱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것도 놀랐고, 톱과 드릴, 드라이버 모든 것이 다 전기로 작동하는데, 미국에서 온 의사 선교사님들은 그런 공구들을 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 학교로 가지고들 와서 아주 익숙하게 사용하더군요! 근데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아니 본적이 없는 것도 많고...에궁...다들 열심히 일하고, 그러다 배터리가 거의 비슷한 나가니...여기저기 충전된 배터리 구하느라 전쟁...일부 아그들은 페인트로 장난치며...떠들썩하게 미드텀 방학을 보내고...

     

    5.그중 Eddie Anderson라는 케냐에서 사역하는 친구는 자신과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까지 4대가 선교사인데, 두 딸이 선교사가 되려고 한답니다! 물론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도 RVA(Rift Valley Academy) 출신이고...곧 5대째 선교사 가정이 되겠네요.

     

     6.지난 주 수요일에는 이정웅 선교사님부부가 학교를 방문하셔서 빵과 우유를 직접 나눠주셨고, 3월 2일에는 한국에서 치과 의사 부부가 오셔서, 한인 교회목사님 사모님과 치아점검 및 처치를 하시고, 3월 15일에는 유간다 최대의 국립병원인 뮬라고 병원의 “2018 올해의 의사”로 선정된 정혁준집사님이 학교를 방문해서 진료를 하시기로 했습니다! 축복이 넘치는도다! 3월 25일에는 학교를 지금까지 크게..건축까지 후원하시는 장로님이 방문하십니다!...wow...

     

    7.유간다에 와서 곧 바로, 2주 전 목요일에 유치원 가구를 주문하여 4 working days에 작업 완수 및 배달해주겠다던 목공소에 갔더니...지난 주 월요일(11일)에 제작 완료 배달되었어야 할 책걸상이, 어제 18일에도 제작 및 배달이 안 되었고, 사장이라는 친구는 제가 지난 주에 케냐에서 전화를 하면 받지도 않았기에. 너무나 화가 나서 오늘(화) 목공소에 가서...경찰 부르겠다면 난리를 치고 돌아오면서..주여..유간다...이번 주 월요일(22일)에 배달해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나라에 초기에 왔던 선교사들도 “이렇게 정직하지 않고, 약속도 안 지키고, 도둑질과 거짓말이나 하는 한국인들(!)”하며 화를 냈겠구나 상념에 젖어서 돌아왔습니다. 다른 목공소에서는 7학년 1인용 책걸상을 3월 11일까지 제작해 주기로 했습니다. 자기가 더 일찍 할 수는 있지만 기간이 충분해야 하며, 더 빨리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8.밑의 슬라이드의 오른쪽은..음...이런 이야기를 들으셨지요? 루즈벨트 대통령이 케냐에 사냥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배에, 오랜 선교 사역을 마치고 은퇴하는 선교사 부부가 같이 타고 있었지요. 뉴욕에 도착해 내리면서 사냥 여행에서 돌아오는 대통령은 저렇게나 군악대 연주와 종이 가루를 뿌려대며 환영을 해주지만, 평생 주 예수님을 위해서 수고한 자기는자기는 아무도 환영 나온 사람이 없이 쓸쓸하고 처량하는 느낌을 가지고 쓸쓸하게 숙소로 돌아온 선교사가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께 공평하지 않다며 불평하자...하나님께서 “He has come home. but you are not home yet!”하셨다는 이야기...아마 그때 루즈벨트 대통령이 케냐에 와서 선교사 자녀들이 다니는 케냐의 RVA의 행정 건물의 머릿돌입니다. Africa Inland Mission 선교사들이 초기에 사자와 말라리아로 많이 희생되어, 사자와 말라리아가 없는 곳에 MK 학교를 지었답니다. 깊은 산속...

     

    9.지난 학기에 전 학생들이 요한복음 1장을 암송하고..저도..엄격한 시험을 보고, 통과한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불러서 격려하고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장학증서를 주고, 영수증과 바꾸는 것이지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장학금 수령증을 받아갔습니다. 이번 학기 암송은 요2-3장입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잘 외우고, 영적, 지적, 마음과 육체도 하나님께로 나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10.목요일에는 All Nations Theological Seminary에 강의 가려고 나가다가...우리 학교 근처에서 새로 도저로 밀어놓은 길에 빠지고...30여분만에 동네 사람들이 밀어서 겨우 빠져 나왔으나, 올라갈 수가 없어서..그냥 두시간 길에서 보내고..결국 전화로 강의 못 간다고 알리고...아..이게 이곳의 우기입니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학교는 아이들이 아주 많이 왔습니다. 새 학기에 나오는 아이들이 250명입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들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예배의 영을 부어 주시고, 다니엘에게 주셨던 믿음과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 요셉에게 주신 하나님의 꿈, 하나님을 비전을 마음에 부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또한 아이들이 많아지니 당장 예배실 의자가 부족합니다! 교실의 책걸상은 평촌 새순교회에서 지원해 주셔서 제작 중입니다. 교회 의자들도 주문해야 합니다. 목수들이 일을 잘하도록..제작 일정을 잘 지켜주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에궁...

     

     2.건축에 난항이 있습니다. 교장의 남편인 Aliango가 3월 둘째 주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해서, 母 교회의 특별헌금으로 책걸상제작을 주문하며 들떠 있었는데, 알리앙고가 자금 동원에 어려움이 있다며, 4월말까지로 마치겠다며 이해해 달랍니다. 교장의 강청으로 남편에게 맡겼고, 건축 일 자체는 건축을 해본 다른 선교사님들의 평가로는 잘해온 듯한데, 재정에 문제가 있네요. 4월말에 공사를 끝내더라도 행정동, 화장실 등의 다음 건축은 이 회사에 못 맡기겠네요. 공사가 더 이상은 지연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사실, 어떤 면에서는 새로 책걸상들이 오는 기간과 비슷하기도 하겠지만) 하여간 열심히 미장을 하고 있습니다.

     

    3.새로운 교사들은 제출하는 숙제의 질도, 가르치는 모습..여러 가지로 하나님께서 믿음과 지혜로 응원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유치원 Judith, 6학년 Harbat, 5학년 Kenneth입니다. 물론...당연히...지금까지 성경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친구들...월요일에 성경책을 1/4가격에 줄 예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1.하림양이 드디어 11학년이 되면서 벅찬 과제 및 수능과 토플 준비에, 고등학교에서 하는 대학과정에 정신이 없는 중에 학교 파티 준비까지 하느라 툴툴거리며...지난 주에 즈~아~알~ 마쳤겠지만..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주시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단열군도 학교에서 열심히 기타도 배우고, 책도 재밌게 읽으며, 책장에 간직한 간식들을 원숭이들에게 털리며 지냅니다. 답답한 산속에서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부터 오는 기쁨이 넘치도록 기도해 주세요.

     

    2.에스더는 5월 대학원 졸업을 앞 두고 진로와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요즘엔 거의 2일에 한번씩 카톡 전화를 주고 받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3.만민신학교(All Nations Theological Seminary) 강의에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Faith can not be taught but caught! Faith can not be converted to faith-ology!

     

     감사와 사랑을 드리며, 유간다에서 채수범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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