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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소순다열도 발리의 영혼을 위해




    선교지에 처음 왔을 때는 2년간의 언어 훈련 시간이 길게 느껴졌었는데, 이제 3개월의 언어 훈련 시간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다려 주시고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과 후원교회에 소식을 전합니다.


    ● 인도네시아 교회 –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기독교 역사(300년)가 깁니다. 그래서 몇몇 오지의 섬(숨바, 쿠빵, 이리안 자야)들은 마을 전체가 개종하여 기독교 신자가 50~90%에 이르기도 합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발리는 힌두교 지역으로 발리족 자체는 복음화율이 1%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교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근 가난한 기독교 섬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한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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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교회 장로 임직식(3년 임기제), 자취방 교회)


    모태신앙이 대부분인 현지 교회는 여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도들 생활 형편이 어렵고 일을 찾아 이주한 성도들이라 신앙보다는 일과 돈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 성도들을 훈련하여 좋은 신앙인으로 세워가는 것도 이곳에서의 큰 사역 중의 하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교회를 향한 공격 – 5월 13일 주일 7시 30분 수라바야(제 2도시) 3개 교회가 IS연관 조직으로 추정되는 집단으로부터 폭탄공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10명의 성도들이 죽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고, 교회 건물이 파손되었습니다. 이곳 교회는 보통 아침 7시부터 예배를 시작하는데, 예배 중에 자살 폭탄 테러범이 교회에 진입하여 폭탄을 터뜨리는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로 주일에 수라바야에서는 대부분의 예배가 취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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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자살 폭탄 테러)


    이로 인해 현지 기독교인들이 예배로 모이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여전히 기독교를 향한 핍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성도들이 핍박 속에서도 예배를 사모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 막바지 언어 훈련 – 2월부터 시작된 대학 언어과정(3단계) 수업은 5월로 끝이 납니다. 매일 서툰 오토바이 운전 실력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며 학교를 오갔는데 이제 끝이 나고 있습니다. 언어 숙달이 수업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언어 훈련 기간이 8월로 끝이 나지만 외국인으로서 현지어를 익히기 위한 노력은 책상에서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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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언어 과정, 막히는 도로)


    ● 봉사와 훈련 – 한국에서 30여 명의 의료선교팀이 들어와 지역민에게 무료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이를 통해 3일 동안 3개 지역(블레렝 군, 타바난 군, 덴파사르 시)을 순회하며 봉사와 통역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어를 익히고 현지 교회를 이해하기 위해 매주 한 번 새벽기도회를 인도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 번 주일 설교를 합니다. 한편의 설교를 위해 50여 번 원고를 읽어 보고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편의 인도네시아어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한국에서의 설교준비보다 5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열대 건기의 무더위 속에서 양복 속에 땀으로 흠뻑 젖어가며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설교 후에 몇몇 성도들이 악수를 하며 은혜 받았다고 합니다. 한 전도사님은 자신의 설교 시간에 제가 한 설교에 도전을 받았다고 하는 말들을 들으며 부족한 언어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 지역 정탐 – 현지 지도자들과 함께 배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Nusa Penida(인구 20만)라는 섬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없었는데 20명 가량의 이주자들이 예배 모임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사들이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은 땅이 매우 척박합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돌 사이에 흙이 있다고 묘사할 정도로 온 섬이 흙보다는 돌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땅이 척박한 만큼 주민들의 마음도 외부인들에 대한 경계가 심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아름답게 새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학교 언어 수업이 종료되면 6-8월 기간동안 선배 선교사님들의 사역지와 지역의 마을을 정탐하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필요한 사역을 파악하고 어떻게 마을 속에 파고들어가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며 사역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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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sa Penida 옥수수 밭, 시골 초등학교)


    ● 이사 준비 – 첫째 아이의 중학교 진학과 집의 계약 기간 만료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발리는 관광지라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월세가 비싼 편에 속한 지역이라, 학교 근처의 적당한 집을 찾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도를 하던 중에 작은 마당이 있는 1층 집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집을 찾아 보고 있던 중, 참 은혜롭게도 지어진지는 좀 오래(30년 가량) 되었지만 주인이 깨끗하게 수리를 하고 있는 집을 아는 분의 소개로 찾게 되었습니다. 집 위치도 첫째의 학교와 인접해 있어 혼자서 등하교를 할 수 있는 거리라 감사했습니다. 수리가 마무리되면 8-9월 경에는 이사를 하려고 합니다.


    ● 사역 준비 – 비자를 받고 있는 신학교에서 7월부터는 가르칠 기회가 있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통해 현지인 사역자들이 영혼을 사랑하는 사역자로 양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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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힌두신자들, 산지를 찾아 정탐 중)


    이사를 가는 지역이 현지인 서민 마을과 이슬람 빈민 마을에 인접하고 있습니다. 교회 개척이라는 꿈을 가지고 그 마을에 들어가 아이들을 섬기며 이곳에 복음을 전하겠노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 가정 소식 – 한국에서 의료선교팀의 방문으로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치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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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교통 수단, 주일 설교)


    6월에 이 곳은 한 학년이 끝이 나고 7월부터 신학년이 시작됩니다. 첫째(은세)는 새로운 중학교에 진학을 하며, 둘째(예닮)는 6학년, 셋째(수아)는 4학년이 됩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길 기도합니다


    기 도 제 목

    1. 3개월 남은 언어 훈련 가운데 은혜를 주셔서 가르치는 사역을 잘 준비하도록!

    2. 7월부터 시작되는 가르치는 사역에 은혜가 있고 부족함이 없도록!

    3. 집 계약과 이사 준비가 잘 되어 새로운 곳에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4.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잘 지키도록!

    5. 섬길 지역과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받고 앞서 행하지 않도록!

    6. 7월부터 시작되는 신학년 신학기에 세 자녀가 모두 잘 적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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