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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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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아시겠지만, 얼마전 태풍으로 인해 휴스턴이 물에 잠겼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휴스턴 서울 교회 성도들에게도 피해가 있었습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한어 회중에서는 63가구가 침수되었고 영어 회중에서는 20가구 정도가 침수되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참 감사하게도 이런 재난의 상황 속에서도 휴스턴 교회 성도님들이 참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많은 인원이 피난을 가게 되었지만, 정작 휴스턴 교회 성도들은 피난처를 사용한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다른 목장 식구들이 자신의 집을 다른 성도들에게 제공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의 가족 정신이 다시금 드러난 것이죠. 한때 침수가 한참 이어질 때에는 휴스턴 교회 성도들은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 집을 숙소로 제공하주거나, 다른 가정에 피난을 가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초원 모임 별로 침수된 가구들의 복구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인들 20~30명이 팀을 만들어 도와주니까 신속하게 일이 처리되어 일주일 만에 정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런 때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침수 가구를 복구하는 일은 더 오랜 시간과 힘이 들 것입니다. 휴스턴 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그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생각한다면 더 말한 나위가 없습니다.

      우리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에 동참할 기회가 생긴 것 같습니다. 다음 주일에 휴스턴 교회를 위한 특별헌금을 거두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절 헌금을 특별 구제헌금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올해는 그 일정을 좀 당기려고 합니다. 추수감사절 헌금 대신에 다음 주일에 특별헌금을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사랑을 담아 특별헌금 전액을 휴스턴 교회로 보내겠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