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식구들 모두 복음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을 누린다고 할 때, 반드시 감정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은 따라올 수도 있고 안 따라올 수도 있지요. 먼저는 내 생각과 가치관이 바뀌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정말 나에게도 기쁜 소식인가?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예수님의 부활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영원의 관점으로 오늘을 보고 있는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오늘의 나를 보고 있는가? 내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것은 무엇(누구)인가? 설교 중에 다뤘던 질문들입니다. 스스로를 복음의 빛으로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안되면 문제가 뭘까 고민해 보고, 기도하며 말씀과 씨름도 해 보면서, 혹 내가 미쳐 깨닫지 못한 것이 있지는 않은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 어디서 자꾸 넘어지는지 생각해 보고 고쳐 보고 훈련해 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답을 찾는 시간은 다르겠지요. 어떤 분들은 빠른 시간 안에 답을 찾고 새로움을 누리실 수 있을 거고, 어떤 분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문제의식을 가지고 마음에 품고 있으면.. 어느 새 하나님이 내 삶에 다가와 그 문제를 만지실 때, 바로 깨달아 반응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합니다. 그리고 답이 명확해 지면 순종하기로 결정합니다. 참 좋습니다.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면, 기뻐하기로 결정합니다. 기쁜 감정 안에서 다른 감정들을 어떻게 소중히 여길 수 있는지 또 질문합니다.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염려를 내려 놓으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정합니다. 염려와 계획, 세상 속에서 하는 근심과 하나님 안에서 하는 근심,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 지혜롭게 구분할 수 있도록 다시 질문합니다. 스스로에게 참 좋은 훈련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훈련하고 생각해 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지혜와 지혜가 만나고, 기도와 기도가 만날 때 더욱 힘이 넘치리라 믿습니다. 목장에서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기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