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었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
눈물 흘리던 시간 위엔
고통의 상처가 덧나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오시어
우리를 부르십니까
두렵고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우주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차가운 돌무덤에 갇혔던 당신이
이렇게 따뜻하게 살아오시어
세상은 잃었던 웃음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기뻐서 하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모든 순간들이
부활의 흰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날마다 조금씩 아파하는 인내의 순간들이
부활의 흰 새로 날아오르게 하소서
예수께서 직접 봄이 되고
빛이 되어 승리하신 이 아침
아아,이젠 다시 살아야겠다고
풀물이 든 새 옷을 차려입는
처음의 희망이여, 떨림이여
사랑하는 한마음 가족 여러분, 이 부활의 아침에 모두 기뻐서 하늘이 되기를기도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
좋아하는 이해인 시를 통해 다시한번 부활의 기쁨이 한마음 교회 식구들에게 넘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