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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5.10.14 13:26

    Office hours!?

    조회 수 476 댓글 0
     

     

      
    사실 작은 교회 목회자로서 오피스만 지키고 있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야 할일들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오피스 아워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름대로는 아침 9:00 부터 오후 4:40까지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간 공포를 하지 않은 것은 여러 사정으로 예외가 있을 경우가 많고 또 재영이가 출생하면서 제가 아이들의 라이드를 도울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제가 사랑의 메아리를 통해서 제 상황에 대해 여러분께 양해를 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로 인한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사실 제가 목회에 투자하는 시간만 따진다면 저에게 있어서 오피스 아워는 더욱 의미가 없습니다. 목회의 일들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니까요. 저녁이고 밤이고 따로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 교회에서 오피스 아워를 정하는 것은 목회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있을 때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보호받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보호하지 말아주세요. ^^ 제가 굳이 오피스 아워를 정하는 것은 저 자신을 위한 약속입니다. 
     
      
    저 스스로를 절제하기 위함이고 저 스스로의 양심으로 부터 자유함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office hours동안 개인적인(목회와 상관없는) 만남을 제한할 수 있는 좋은 핑계도 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약속이 지켜지는 것을 통해 성도님들과의 신뢰가 더욱 쌓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그저 제가 그런 방향을 추구한다고 생각해 주시고 신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막상 해보니 딱떨어지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 다시 방향을 정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