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아내는 박현숙 씨가 쓰신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읽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었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찾아서 발췌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상으로 주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삶을 공유하면서 나중에 행복하게 추억할 이야기를 많이 만들다보니 아이들과 더 친해졌다.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는 친밀한 관계를 낳는다. 친밀감은 서로를 향한 신뢰로 발전한다. 신뢰는 순종을 낳는다. 특히 부모 자녀간의 신뢰는 자녀교육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계명을 하나님이 자녀들에게 주셨다. 자녀들은 순종하는 법을 부모에게 배운다. 순종은 부모가 자녀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특히 어린 시절에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순종을 몸에 익힌 자녀는 보호벽 안에 살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하다.
부모가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말을 신뢰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좋아한다. 자녀는 부모를 신뢰할 때 부모에게 순종하기 쉽다. 신뢰는 친밀감에서 나오고 친밀감은 함께한 시간과 비례한다. 부모와 많이 논 자녀는 부모의 말을 믿고 따르는 일이 쉽다. 부모가 아이들과 많이 놀아줄수록 아이들이 기꺼이 순종한다.”
거의 대부분 강사님을 모시고 수양회를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진행합니다. 그래서 여유가 더 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많으셨죠?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과 전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간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뒤로하고 잠시 쉬었다 가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고, 앞으로의 날들을 다시금 기대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기쁨과 재미가 어울러져 서로의 친밀감을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가족은 가족이 되어가고, 하나님 안에서 함께 누리는 이런 추억은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힘을 부여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임을 느끼고 누리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런 건전한 가족 공동체적 삶을 누릴 기회가 흔치 않지요.
성령님을 경험하면.. 그분의 느낌은 우리가 사랑할 때, 기쁠 때, 평안을 경험할 때, 보호를 경험할 때 느껴지는 그 느낌과 아주 비슷합니다. 물론 근본적인 차이는 있지요. 성령님의 느낌이 더 강하고 순전하다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모든 좋은 것의 근원이시라고 말씀하지요. 분명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아름다운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이 맞습니다. 무엇이 영적인가.. 오늘 우리의 삶이 참 영적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수양회 속에 자잘한 추억들도 영적일 수가 있는 것이죠.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는 시간 되시길 소망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