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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조회 수 670 댓글 0
       

     

    제가 공식적으로 목회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가고 있고, 동사 목회 기간까지 합하면 3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 말은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교회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있으실텐데.. 저에게도 나눠 주시면 저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바꾸고 싶으신 것이 있거나, 새로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거나, 꼭 교회에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있는 꿈이 있으시다거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있으실텐데.. 꼭 정리된 생각이 아니어도 좋으니 저에게도 들려 주세요.  
     
       언젠가 사랑의 메아리에 적었던 내용이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나누고 싶네요. 언젠가 아내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학교에 있었는데, 선생님이 종이 한 장씩 나누어 주며 ‘각자 하나님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그리라고 하더랍니다. 그림을 다 그리니, ‘이제 조소실로 가서 그 곳에 계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조각품을 만들어보라’고 했답니다.  교실에서 나와 조소실에 들어가 보니, 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저의 역할은 각 사람이 이미 그려놓은 그림을 조각품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아내의 꿈이 제 목회의 작은 소망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자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작은 교회지만 목회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는 한, 무조건 일괄되게 통일되게 가는 것보다는 각자 자유롭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교회이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고 도전이리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한 분 한 분 위해서 기도하면서 그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긴 합니다만,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시작이 ‘잘 들을 수 있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려니 생각합니다. 
     
      무조건 원하시는대로 해 드릴 수는 없겠지요. 목회자로서 영혼을 잘 양육해야 하는 본질적인 사명과 각 개인의 소원들 사이에서 양념을 잘 버무려야 겠지요. 맘 편히 얘기해 주세요. 잘 듣겠습니다.
     
    이야기 둘, 수양회에 이야기 보따리 가져와 주세요
     
      이번 가족수양회는 특별 강사가 없습니다. 강사 대신에 여러분이 가져오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은혜 한보따리, 고민 한보따리, 소망 한보따리, 추억 한보따리… 뭐 그런 보따리들 있으시잖아요? 다들 한보따리씩 가져와서 다 풀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나의 모습, 남들이 잘 모르는 배우자의 모습, 연애 시절 그 풋풋한 이야기, 나의 꿈의 변천사, 향후 5개년 계획, 내가 받은 은혜, 내가 자랑하고 싶은 하나님, 공개 인생 상담, 내가 좋아하는 찬양, 웃기는 이야기, 소중한 추억들, 어린 시절 이야기, 무지 슬펐던 일, 무지 기뻤던 일, 무지 재밌었던 일… 뭐 이런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각자 한 보따리씩 제출해 주세요. 저에게 주제나 제목만 적어서 주셔도 좋고, 대략적인 내용을 주셔도 좋고, 전체 원고를 주셔도 좋습니다. 없으면 스파르타식 성경 집중 코스 들어갑니다.^ ^;;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