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교회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듯이 저는 제가 일년 반 전에 설교했던 여호수아 말씀을 적용하는 목회를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그 때 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설교입니다. 여호수아 1:9 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이제 이 말씀을 목회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제가 2013년 첫 설교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신앙의 핵심 중에 핵심입니다. 그저 지식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서 누려야하고,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이것이 일년에 끝날 문제는 아니지만 적어도 올 한 해는 이를 위해 집중하고 싶습니다. 부족하면 내년 한 해를 더 투자 하겠습니다. 또 부족하면 다음 해도 투자하겠습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닙니다. 그저 구호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한 단계별, 실질적인 훈련을 하고 확인을 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앞으로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3년의 목표를 ‘예수님을 바라보자’로 정했고 2014의 목표도 그대로 ‘예수님을 바라보자’입니다.
제 안에 ‘이 주제를 시작해야 하나’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직 말씀 묵상도 정착되지 않았고(아니 아직 미흡한 단계이죠) 기도의 삶을 형성해 가고 있는 중인데.. 또 다른 주제를 꺼내든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양회 기간을 지내면서 하나님께서 이 주제의 물꼬를 트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 믿음으로 취하라.’ 이 세 주제가 마치 나선형으로 돌면서 상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사처럼요. 한바퀴 돌고 제자리 같지만 이전 보단 조금 올라간 자리이죠. 처음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주제로 시작했던 여리고성 기도회가 이제 이렇게 한바퀴 돌아서 ‘우리 삶 가운데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주제로 한단계 올라섰다는 생각입니다. 언젠가 이전에 다뤘던 주제들로 다시 돌아갈 겁니다. 그러나 이전 보다는 한단계 올라선 모습이리라 기대합니다.
오늘 설교 들으시고 하셔야 할 것은 삶 속에서 한가지 깨달음이라도 실천해 보는 일입니다. 삶의 나눔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 삶의 나눔 속에 예수님이 들어간다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일상 생활 가운데서 만난 하나님을 목장 모임 시간에 나누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목장 모임에서 교사님들에게 이부분을 점검케하고 훈련케하는 역할을 맡기려고 합니다. 목장 모임에서 말씀 나눔 시간에 ‘한 주간 삶에서 만나고 깨달은 예수님에 대해서’ 교사님들이 물으실 겁니다. 그 시간은 의식적으로 예수님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후에 나눔 시간은 늘 하시던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였던 분 중에 플랜크 루박이라는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쓴 일기가 있는데, 6개월간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바라보려고 했던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는 일기입니다. 6개월이 지난 후 이분은 이 훈련이 그 어떤 훈련보다 어려웠고 그 어떤 훈련보다 유익했다고 고백합니다. 하루 하루 자기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기가 하나님을 의식한 순간을 퍼센트지로 기록했습니다. 예를들어, ‘오늘은 하나님을 25% 의식하며 지냈습니다.’라는 식이죠. 그리고 하루 하루 하나님을 의식하는데 있어서, 자기가 실패한 이유와 잘한 점들을 생각하며 다음 날의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오늘 설교에서도 다루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의식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각자 개인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부분을 교사님들이 먼저 나누시고 점검하시면 좋겠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