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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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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회를 마치고 강사 목사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히려 영어권 사역자가 없었던 상황이 복이 같다”  한어권 어른들이 귀에 통역기를 끼고, ‘영어권 지체들과 하나되어 예배를 드리는 모습 영어권 지체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감동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랬습니다. 영어권 사역자가 없고, 그러면 열매가 없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영어권에서 열매들이 맺혀지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역사라고 밖에는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영어권 사역자가 없는 상황이라는 약점때문에, 저희 공동체는 더욱 기도했고,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Caleb 목사님이 설교 중에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We are a composite of both our strengths and weaknesses. God-given identity is based on our weakness, not strength. Durable identity comes from where God meets our weakness.”

     

    영어권 사역자가 없다는 약점 때문에, 신기하게도 우리 공동체가 누리고 있는 은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아이들은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보다 아이들 간의 깊은 우정이 싹트고 있습니다. 친구들의 간증을 들으며 함께 눈물 흘릴 있는 공동체는 정말 은혜의 산물입니다. 수양회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이야기를 들으며, 남겨진 사진들을 보면서, 함께 했던 시간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복된 시간이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2) 아이들은 수동적으로 입만 벌리고 있던 신앙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은혜를 찾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전의 아이들의 모습은 배가 부른 채로 억지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찬양콘서트를 찾아다니고, 말씀 읽기 모임을 하고, 신앙 안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고민을 함께 풀어가고 있습니다. 3) 한어권은 영어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살피기 시작했고, 어느 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해줄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4) 교회 구석방에서 모여서 손님처럼 앉아있던 아이들이 본당으로 나아와 교회의 주인의 자리로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영어권 지체들이 교회에서의 영적 리더의 역할을 하나 맡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그런 헌신으로 교회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5) 영어권과 한어권이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한어권 어른들의 신앙유산이 영어권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Korean style prayer 해보고, 그래서 방언도 받았지요. 어른들이 경험하고 추구하는 믿음의 세계를 이제는 아이들도 이해하고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6) 한어권의 유산과 영어권의 유산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돈을 겪던 아이들은 이제 유산을 함께 누릴 있다는 풍성함 눈을 뜨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8:28)

     

    영어권 지체들은 가슴에 가장 아픈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What is good about this?” 이번 수양회 말씀 내용 중에 부분입니다. 걸음 걸음 질문에 답을 찾아갑니다.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을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로 사용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