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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23.11.27 02:28

    감사

    조회 수 56 댓글 0

      10년간 담임목회를 하면서, 가장 제 가슴이 아팠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Youth Group의 영적인 상태와 직면해야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치 영적인 심폐소생술을 하는 마음으로 교회적으로 여러 시도를 해왔습니다. 교회의 방한 칸에 머물러 있던 아이들에게 본당을 내어주었습니다. 목회 칼럼을 영어로 번역하고, 주일 찬양을 가능한 이중언어로 바꾸어 불렀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어권 회중’이라는 꿈을 심어주었습니다. 마냥 손님인 듯 교회를 오고 가는 아이들에게 “바로 너희가 교회의 주인임”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적인 회복은 다른 누군가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도 알려 주었습니다.  교회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한 날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귀한 헌신을 해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성령님을 체험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기도하고, 방언을 말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던 아이들이 이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나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교회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돌보기 위해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아이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눈물 흘릴 줄 아는 아이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식하며 다 식어가는 찬양을 하던 아이들이 이제 어른들 앞에서 예배 전체를 인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대학생들과 대학을 졸업한 영어권 지체들이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오고, 영어권 목장의 목자로 헌신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네, 그럼에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만 보입니다. 그래도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세대가 숨을 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다음 세대들이 예배 전체를 인도합니다. New England Youth Group들의 연합사역을 담당하고 계신 Pastor Jane을 모셨습니다. 예배의 모든 순서가 영어권 회중 중심으로,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함께 감사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꿈꾸는 오늘의 예배가 되기 기도합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