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잔치 마지막 집회 때, 통역을 듣고 있었던 Dan형제님이 방언 받았습니다. 김완녀 목녀님을 통해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방종국 목자님이 그제야 방에서 나와 댄 형제님을 안아드리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제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기도회 시간까지 홀로 통역방에 남아 계셨을 방종국 목자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기도회 때 본당의 분위기가 얼마나 궁금하셨을까? 함께 들어가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크셨을까? 그래도 단 한 명을 위해서라도, 집회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강사 목사님의 말 한마디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홀로 방에서 통역을 하고 계셨겠지.’
그런 분이 또 있으시죠. 조원제 목자님입니다.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홀로 주님을 섬기는 분들입니다. 조원제 목자님 그리고 방종국 목자님, 우리 교회 영어권 회중의 열매들은 모두 두 분의 열매입니다.
말씀잔치 기간 동안 매번 교회에 왔지만, 학부모님들이 은혜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 다른 방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신 분도 계십니다. 최재혁 목자님입니다. 마지막 집회 때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게 되면서, 찬양팀에 서셨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그리고 아들 옆에서 마음 다해 찬양하시는 목자님의 모습이 참 귀해 보였습니다. 마지막 집회 때 급한 상황에서 뛰어나와 아이들을 섬겨 주셨던 김성진 목자님. 매 주일 늘 그렇게 아이들을 섬겨 오신 분들, 조희 목녀님, 정은실 목녀님, 그리고 우영미 목녀님,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말씀잔치’이니 잔치처럼 준비하자”며, 자원해서 앞서서 B.B.Q Party를 준비해 주신 오현민 형제님과 그 가정에도 감사합니다. 찬양팀으로 섬겨 주신 이성은 목자님 정윤미 목녀님 그리고 주일 늦은 시간까지 함께 연습하며 준비해 주셨던 팀원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방송실을 지키며 묵묵히 즐겁게 주님을 섬겨 주신 이계욱 목자님, 서원혁 형제님, 박제성 형제님, 오현민 형제님. 매일 저녁과 새벽에 함께 기도하며 눈물로 이 집회를 준비해 주신 분들. 주보를 접고, 안내를 하고, 청소를 하며 섬겨 주신 분들. 동생들 챙기고, 친구들 돌보며, 마지막 집회 때 손잡고 함께 찬양하던 TOL 지체들. 늘 PPT 만들어 주시는 김보경 목녀님, 매주 주보를 편집해 주시는 김진희 자매님, 사랑의 메아리를 번역해 주시는 유정훈 목자님과 샘이 세라. 주일 식사를 준비해 주신 분들. 하나님의 교회는 이렇게 세워져 갑니다.
주님 바라보며 묵묵히 자기의 자리에서 섬기는 분들, 나 아닌 누군가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는 모습만 봐도 그 모든 수고가 즐겁게만 느껴지는 분들. 여러분들과 함께 이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