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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한마음 교회가 이 상태로 흘러가면 10년 뒤에는 한마음 교회는 젊은 세대가 없는 교회가 됩니다. 한동안 한마음 주일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에 정착하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지금 한마음 교회의 연령 분포를 보면, 교회에 20-30대 연령이 거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없습니다.  이 상태대로 변화가 없다면, 지금의 40대가 50대가 될 즈음에는 헌신된 젊은 세대가 거의 없는 교회가 될 겁니다. 

     

      젊은 세대를 놓친 것이 그동안의 목회를 생각하면서 제가 가장 가슴 아파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이 비단 우리 교회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의 교회들 전체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그랬다’고 핑계를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역이 그렇게 중요하고 치열한 영적 싸움의 전장이었다면, 그러니 더욱 이겼어야 했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들이 달려 있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는 교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시대의 흐름이라고 넋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봅니다. 이미 몇 년 전 부터 제 목회의 목표는 ‘다음세대’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말그대로 다음세대를 위주로 생각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를 바꾸어 갈 생각입니다. 다음 세대가 우리의 전도 대상입니다. 교회 예배의 분위기도, 교회의 예산도 다음 세대를 중심으로 바꾸어가려고 합니다.  무조건 다음세대가 원하는 대로만 교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세대는 아직 하나님을 잘 모르고, 그들에게만 이 가치판단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판단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말씀 드렸듯이 교회가 다음세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입니다. 제가 다녔던 Gordon Conwell Theological Seminary 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교 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신학교는 Main campus 를 팔고 이전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Gordon Conwell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 막연하게 어떤 신학생이 나타나 주겠지 하며, 외부적인 도움만을 기다리고 있기엔 이미 너무 기약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보내주실 수도 있지만, 그전까지는 적어도 우리 한마음 교회 스스로가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와 믿음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구체적인 방법을 논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뜻을 정하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우리의 기성 세대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나 위주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생각하려는 결심.  다음세대가 하겠다고 하면 내가 좀 불편해도 도와주려는 의지. 우리의 마음이 먼저 그렇게 정해지면 좋겠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