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수영이와 서연이 그리고 재영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목장을 하는 이유와 목장을 통해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금 나눴습니다.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목장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함께 노력하며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재영이는 교회모임을 즐거워하고, 서연이는 함께 가족이 찬양하는 걸 좋아하고, 수영이는 교회갔을 때 엄마 옆에서 기도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목장에서는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함께 하나님의 사역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 교회는 부모와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는 꿈을 꿉니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함께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함께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고, 함께 하나님을 위해 울고, 함께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며, 그렇게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분명 목장은 그렇게 부모와 자녀를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목장이 그저 아이들의 몸만 함께 있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까지 함께 있는 곳이길 기도합니다.
요즘은 무너져 있는 교회의 성벽들을 다시금 하나씩 쌓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어린이 목자와 어린이 목장이라는 성벽을 다시 쌓을 시간입니다. 할 수 있다면, 저는 목장 마다 어린이 목자를 세울 계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른 분을 세워주시기 전까지는 제가 직접 그 어린이 목자들을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년 7월 둘째 주에는 어린이 목자들을 데리고 올랜도로 가서, ‘어린이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할 겁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어린이 목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친구들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듣고, 친구들이 꿈꾸는 하나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될 겁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