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 예수님이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명령은 너무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제자들은 가난했고, 사회 지도층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의지했던 예수님은 이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은 암담했고, 세상은 맹수처럼 이를 갈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땅끝이 어딘지.. 땅끝이 아니라 당장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나 혼자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 명령을 이룰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제자들에게 ‘도우실 성령 하나님’을 구하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들은 모여서 기도하면서 성령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상황이나 나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영광의 빛을 향해 눈을 들었고, 그 빛을 향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의 빛을 비추셨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에 복음이 전해져 있는 이 기적 같은 현실은 그 때 그들이 영광의 빛을 향해 일어난 결과입니다.”
지난 주일 제가 북미목자 수련회 중에 나눴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제가 목회자로서 초대교회 제자들이 경험했던 절박함을 경험하고 있음을 나누며 기도해야 할 때임을 나누었습니다.
사순절과 더불어 다니엘 기도를 진행했고, 이제 부활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이 걸어갔던 그 길을 저희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나 부활로,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40일간의 동행을 지나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며 나아갑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에게 임했던 은혜가 우리 한마음 교회에서 임하길 기도하며 소망하며 이 길을 갑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힘과 지혜와 믿음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바라봅니다.
주님의 은혜가 각 목장과 성도님들에게 넘치길 기도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