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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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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 목자님이 2월 말에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이 소중했던 만큼이나,  헤어짐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그간 목자님이 고민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기도하고 조언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함께 걷는 여정 중에 목자님 안에서 ‘교회를 사랑하는 보석같은 마음’과 ‘주님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유익을 한걸음 뒤로 놓을 줄 아는 믿음’을 보게 될 때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런 마음으로 기도하며 결정한 여정이기에 축복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뭐 그러면서도 허전한 마음 역시 제 맘 한구석 어딘가에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두 마음이 서로 상충된 마음 같지도 않구요. 아마 성도님들도 다들 그러실 겁니다. ‘사랑하니까 떠나 보내야 할 것 같고, 사랑하니까 붙잡아 두고 싶고..’ 뭐 다들 그러시겠죠.

     

    목자님에게는 매년 크고 중요한 오퍼들이 계속 있어왔습니다. 목자님이 두드리는게 아니었는데, 기회가 목자님을 계속 두드렸습니다. 2018년 평신도 세미나에 참여했을 때, ‘미국에 남으라’는 주님의 음성 듣고, 주님의 꿈을 품고 교회를 섬기기로 하셨죠. 그 좋은 기회들과 조건들을 다 뒤로 하고 미국에 남으셨습니다. 

     

    목자님에게 이런 식의 스카웃 제의가 일년에도 몇번씩 있었기 때문에, 매번 이런 일을 공동체에 알리고 이슈화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건만 하더라도 목자님 조차 그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끝까지 고민하고 있었구요. 요 몇주 사이 내려진 결정이고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예수님을 영접하고 2년 반정도 지났을 때, 하나님께서 목자의 길을 준비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간 교회를 사랑하며 섬겼던 목자님의  모습과 마음과 눈물과 기도를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목자님께서 잊을 수 없는 헌신과 사랑의 본을 우리 공동체에 남겨 주셔서 맘 다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주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기대가 됩니다. 또 모르는 일이죠. 우리가 다시 만나 또 한번 함께 주님을 섬길 수 있을지도... 아니면, 각자 떨어져 있는 곳에서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더욱 멋있게 그려가게 될지도 모르구요. 우리의 내일을 주님 앞에 올려 드립니다. 주님 홀로 모든 영광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목자님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목자님이 맡고 계셨던 교회 행정간사 사역과 예배 미디어팀장 사역… 등등 하나님께서 그 빈자리를 채워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자원하는 맘이 있으신 분들이나 추천해 주실 분들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