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로고
    prevprev nextnext

    목회칼럼


    목회칼럼

    조회 수 72 댓글 0

      지난 사랑의 메아리에서 말씀드렸듯이, 대면예배를 재개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미국 교회나 사회 보다 한템포 늦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Nashua Baptist Church는 오늘 (6월 14일)부터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합니다. 한마음 교회는 6월 28일 주일부터 제한된 인원에게만 대면예배 참여를 허용하려고합니다. 

     

      주정부에는 모임 공간의 최대 40%까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저희는 최대 10%로 (평균 8%) 참여를 제한하려고 합니다. 서로 간에 거리를 둘 필요가 없는 분들(한 집에 살고 있는 분들 Ex. 가족)을 한 그룹으로 묶어서 총 10개 그룹만에게만 대면예배 참여를 허용하겠습니다.  인원상으로는 최대 20명입니다. 예배필수 인원 5명(4개 그룹)을 제외하고, 6개 그룹이 새롭게 예배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예배시 그룹간 거리가 적어도 8피트 (2미터 43센티)이상이 됩니다. (방송실 예외) 강대상과 예배 참여자들간의 최소 거리는 적어도 18피트(5미터 48센티)가 됩니다. 본당에 있는 6개의 문을 다 활짝 열어놓고 예배드리고 있고, 본당과 연결된 로비까지 활용하고 있다는 것과,  천장의 높이까지 감안하면 방역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입니다. 강단에서 나올 수 있는 비말의 흐름을 막기 위해 강단 앞쪽에 20 inch높이의 유리벽과 강대상 바로 앞에 유리막을 설치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예배 진행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공간 공유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됩니다.  

     

      이외에 기본적인 방역에 해당되는 부분들은 당연히 지속합니다. (a.예배 전후 환기 b. 본당 전체와 화장실을 포함한 주요 위치와 기물들에 대한 사전소독 c. 예배 진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참여자들의 마스크 상시착용 d. 체온측정 및 일회용 장갑, 마스크 및 손소독제 제공) 

     

      저는 궁극적으로는 작은 공동체의 장점을 살려서 우리만의 방역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은 공동체의 장점은 서로가 서로의 삶에 투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예배에 참여하는지, 그 참여자의 방역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서로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요즘 예배를 섬기고 있는 분들 사이에서는 서로 간에 그런 정보들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예배를 지키기 위해서 서로 열심히 자기 자신을 방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에 참여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저나 박서영 목자에게 미리 의사를 알려 주셔야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의 명단을 미리 받고, 그분들의 방역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예배에 나오는 최종 인원을 정하고, 각자의 앉을 자리를 미리 알려 드립니다.  각자의 방역 상태에 따라 다른 지침을 전달하고, 본당에 들어오실 때 방역에 대해 주지시키고, 연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방역이라는 것은 머리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역이 우리 생활과 몸에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당분간은 예배시 작은 인원을 유지하면서, 그런 연습을 공동체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배에 참여하기 원하시는 분들 중에서 매 주일 한 분씩 골라서 그 주의 ‘방역 트레이너’^^로 세우겠습니다. 공동체 방역 습관을 인지시키고 연습 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 주실 분입니다. 서로 간의 거리 유지, 방역에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의무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 분의 역할입니다.  사람들의 모임에는 늘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신경쓰고 컨트롤 하려고 노력하는 역할입니다. 

     

      물론 교회 건물을 오픈한 후에도 예배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도 계속 병행하려고 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우리는 한 몸입니다. 주님과 함께 여러분의 옆을 지키겠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