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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9.03.17 21:34

    따뜻한 가정교회들

    조회 수 85 댓글 0
     지난 주 사랑의 메아리에 썼던, “그래? 내가 갈까?” 목사님, 기억하시죠? 그 분이 전화로 저희 컨퍼런스 준비상황을 물어보시면서, 뭐가 제일 어렵냐 하시길래. “아무래도 많은 인원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단시간에 인력이 집중되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랬더니 “요즘 못 먹어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 잘먹어서 문제다. 밥주는게 어디냐?”하시면서 자매님들 부담감을 덜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도 하셨어요. “우리 교회 자매들을 몇명 보내서 일이라도 돕게 할까?”하시더라구요. 우리 교회 인원이나 형편을 잘 알고 계시기에 하신 말씀입니다. 저도 가정교회 목회자로서 평신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얼마나 귀한 헌신인지 잘 알고 있기에 그런 제안이 얼마나 귀한 제안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그 목사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함으로 남았습니다.

      어떤 사모님은 이번 목회자 컨퍼런스에 올 때 고기를 얼려 와서 한끼 준비해 주겠다고 하시기도 하고, 어떤 사모님은 미쳐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미리 알려 주기도 하시고, 어떤 목사님은 일찍 가서 라이드 돕겠다고 하십니다. 어떤 목사님은 ‘우리가 알아서 교회 찾아가겠다고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필요한 그릇을 주시겠다고도 하고.. 재정적으로도 돕겠다고 하십니다. 아니 실제로 큰 금액의 특별헌금을 보내주고 계시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고맙다 수고가 많다는 말들로 격려해 주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디가서 앓는 소리하고 다니는 건 전혀 아닙니다. ^^ 다들 경험이 많으신지라 목장 수와 대략적인 상황만 보아도 상황이 눈에 선하신 거겠지요. 무엇보다 저는 그 분들의 그런 따스한 마음이 참 감사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주시는 그 따스함이 참 좋습니다. 가정교회 목사님들 사모님들 선교사님들 중에는 그런 분들이 참 많습니다. 닮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형님 같은 누님 같은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아마 이번에 여러분도 보게 되실 겁니다. 

      우리가 섬기게 될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