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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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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일 (23일)에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미국교회와 연합으로 크리스마스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정말 오랫동안 미국 교회는 우리 한마음 교회에게 보금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서 때론 서로 더욱 노력을 많이 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다름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고 복음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 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리라 믿습니다.

     130여년 전에 미국의 교회들을 조선 땅과 그 백성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때 뿌려진 복음과 그 사랑의 씨앗에서 자라난 열매인 것이죠.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에게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더욱 하나가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우리 마음에 미국 교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번 연합 예배 때 우리의 그런 마음이 미국 교회에도 잘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일단 영어로 ‘솰라 솰라..’ 소리가 들리면, 신경이 씌여서 인상부터 구겨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의 얘기가 아니라 제 얘기입니다.^^ 일단 웃어야 겠다 싶습니다. 언어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지 싶습니다. 모두 그렇게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두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면 장소가 너무 좁을 것 같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에 다소간의 어색함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기쁨이 더 크리라 믿습니다. 피부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도 동일합니다. 모든 열방과 민족과 족속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늘의 예배를 우리도 조금 맛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