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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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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수 387 댓글 0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고국의 몇 교회로부터 따뜻한 마음이 들어있는 성탄선물 박스를 풀어 주변사람들과 나누는 행복을 누리며 올 한해도 마무리를 해갑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 빠른 속도로 세월이 날아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올 2018년도 초엽부터 계속 이어졌던 집회사역으로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광야에 거했던 이스라엘 민족들이 회막에 임했던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의 움직임을 주시했던 것처럼, 저희도 매 사건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저희들의 초점을 맞춰서 움직여봅니다.

    I. 지도자 육성사역

    현지 ‘반테러법인 야로보이 자꼰’의 영향으로, 복음주의신학교는 2년동안 정규과정 학생들을 모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새로운 법에 부응하는 필요한 서류들이 갖추어져가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올 한 해 다양한 교단 지도자들의 만남을 통해서 차세대 교회 목회자를 양육하는 동역방안에 대한 미팅들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었고, 이에 따른 몇차례 세미나도 진행하면서 몇 개의 교단과의 동역방안들이 체계적으로 세워져가고 있는 중입니다. 교회지도자 양육뿐만 아니라, 현지교회로부터 파송받은 선교사 재교육 시도도 2019년 5월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미 마지막 세대에 슬라브교회를 통한 세계선교에 대한 비젼을 다니는 곳마다 선포를 하였는데, 지난 11월에 뻬쩨르부르그에서 러시아 현지교회를 통해서 파송받은 러시아인 선교사들과의 미팅을 하면서, 몇해전부터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슬라브교회의 선교열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1960- 70년대 저희가 유럽교회로부터 선교를 배워 수많은 선교지를 섬기고 있듯이, 러시아교회들에게 한국선교의 경험들을 나눔으로서 함께 선교 파트너십을 이루어가는 꿈이 현실화되는 것들을 봄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현지 한 특정교단에서 저희에게 요청해왔던 200명 교회개척자 양성프로그램에 대해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아직까지 실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주님의 뜻과 섭리가 있음을 알기에 이해가 안 되어도, 감사함으로 그냥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며, 주님의 시간을 무릎꿇으며 기다립니다.

    반면에, Distance Course를 처음 개설하여 체홉시, 페름시, 블라지미르 주 등 몇 개의 지역들로부터 약 3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저희가 가서 토요강의를 하고 매학기 2회 인텐시브강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이미 첫 인텐시브 강좌를 권명옥 전도사(부산 수영로교회)께서 ‘일대일양육세미나’를 하였는데, 참석자 40명이 새벽부터 저녁늦은시간까지 집중교육을 받으면서 뜨거운 감동의 용광로를 일주일동안 경험하였고, 각자의 사역터에서 현재 일대일양육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모스크바 출판국에서도 즐거움의 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I 집회 및 양육 사역

    1> 슬라브계 교회 집회사역 
    2018년은 현지교회 초청으로 여러곳의 러시아 지방들과 카작흐스탄의 우랄스크 시의 교회에서 부흥집회로 섬겼습니다. 성경책 한 박스를 가방에 싸서 모슬렘이 주를 이루고 있는 카작흐스탄을 방문할 때 긴장상태에서 공항출입국을 통과했습니다. 카작흐스탄의 우랄스크 장로교회 부흥집회를 통해서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어찌나 큰지 모두가 기뻐하고 또 기뻐했습니다. 그 지역 복음화에 우랄스크 교회가 중심에 우뚝 서기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타국으로 이주한 한국인들이 교회를 통해 현지적응을 했던 것과 같이,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이스라엘 본토로 이주한 많은 러시아인들도 보통 교회에 모여서 서로 정보도교환하고 소통도합니다. 러시아계 디아스포라는 과거 철의장막으로 불렸던 구소련이 해체된 직후, 많은 신앙공동체가 믿음의 박해를 피해 자유세계로 이주를 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정착지에 교회를 세워 함께 모였고, 전도 및 선교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하여 슬라브계 교회에 복음의 성화가 높이 들려져 전 세계를 향하여 질주하는 것을 바라보며, 여러 지역들을 방문하여 말씀집회로 섬겼습니다. ‘당대 러시아 복음화’를 꿈꾸며, 믿음의 눈으로 앞으로 있을 전 러시아 복음화를 현실로 끌어당기는 사역들을 섬길수 있도록 고국에서 저희사역에 동행해 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2> 목회자 컨퍼런스
    러시아복음주의신학교(모스크바)와 소피아(불가리아)에서 정필도 목사님을 모시고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하여 하나님이 동행해주시는 목회에 대한 도전과 격려받은 사실을 참석하였던 목회자들께서 눈물로 간증 하였습니다. 주님이 부어주시는 큰 감동으로, 말씀순종과 기도로 목양을 결단하는 모습들, 힘겨웠던 목회가 즐겁고 행복한 목회로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이 저희에게는 큰 행복입니다.

    3> 졸업자 사역지 방문
    러시아복음주의신학교 목회대학원 원장님이신 정도량목사님을 모시고 본 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역하고 있는 유라 목사(벨고로드)와 고차 목사(체레뽀베츠)를 방문하였습니다. 유라목사는 오랫동안 벨고로드 침례교교회 부목사로 성실히 섬기다가 본인 60세 생일인 9월 15일에 교회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사택옆에 작은 예배처소를 연결하여 지어서 개척예배를 드린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4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9월 18일부터 21일까지는 체레뽀베츠시 집시교회(고차목사 시무)에서 정원장님의‘새신자양육세미나’를 통해서 집시교회 공동체가 말씀안에서 든든히 서가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흐뭇함을 경험하기도했습니다. 이 집시교회는 체레뽀베츠뿐만 아니라, 뻬쩨르부르그시에 거주하는 집시들을 위해 올 여름에 뻬쩨르부르그에서 전도행사도 진행하였습니다. 고차목사는, 그냥 성령님께서 교회를 왕성케하시는 것에 바쁘게 따라가고만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외에도 칼믹공화국과 트베리, 사마라, 스몰렌스크, 우크라이나의 다네츠키 등, 본교 졸업자들이 사역하는 좋은 소식들을 러시아 목회자들을 통해서 들음으로 저희사역에 격려비타민으로 공급되기도합니다.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불가리아에서 동유럽 집시교회 지도자들 컨퍼런스에 말씀으로 섬기기도했습니다.

    III. 가족근황
    사위와 딸 가정은 건강하고 예쁜 신앙생활을 잘 해나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2번의 계류유산으로 인하여 임신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 사위와 딸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녀출산의 복이 임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아들 조주경 전도사는 총신신대원을 2019년 2월에 졸업할 예정입니다. 졸업후 교회에서 교육부서 전임사역을 성령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사역을 하도록과,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이룰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계속 이어지는 사역들로 인하여 제대로 쉼을 갖지 못하고 이순간까지 뛰어옴으로 몸이 피곤한 것이 사실입니다. 조선교사는 작년 7월에 갑작스럽게 코혈관으로 혈압이 터진 사건이후로 계속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조선교사는 식사도중 순간적으로 오른쪽편이 힘이 쑥 빠지면서 잠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던 적이 있어서 내심 뇌졸중 증세가 아닌가 의심되어 MRA 촬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저희부부를 건강으로 공격하는 사단의 계획에 휘말리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올 2018년도 신실하게 저희곁에서 함께 동행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사랑하는 나라 러시아를 위해 마음을 다해 함께 해주신 모든 믿음의 동역자분들로 인해 올 한해도 저희는 부요했고 행복했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2018. 12. 23. 러시아에서 조동석, 곽수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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