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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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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돌봐 주신 덕분에 이번엔 아내와 함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아내와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를 원하게 되었던 이유는 ‘확신의 삶’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적으로 ‘확신의 삶’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었지만 제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신의 삶의 내용상 제 아내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계속 있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던 중에 감사하게도 성도님 중에 기꺼이 아이들을 돌봐 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있었고, 그래서 아내와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하니 저의 교제권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사모님들이 많이 계셨지만, 아무래도 그동안 그런 분들과는 간단히 이야기만 나누는 정도였습니다. 그간에 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그런 분들과 같이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는데요. 하나님께서 각 부부마다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 가시는 모습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각 부부가 너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 참 대단하시다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각 사람마다 ‘돕는 베필’을 잘 찾아 주셨는지.. ‘아.. 이 목사님은 이러신 저러하신 편인데, 사모님이 그런 면에서 너무 보완을 잘하고 계시구나’,‘두 분이 은사가 다르신데, 참 신기하게도 호흡이 잘 맞으시는구나’ 뭐 이런 생각들을 여러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간의 그 품성과 사역의 독특한 조화가 어떻게 서로 색다른 가정교회를 만들어가는지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조화가 잘 되신 분들은 하나같이 교회 사역을 잘하십니다. Teamwork 이 잘 이루어 지니 사역이 잘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요. 특별히 가정교회 사역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전통적인 일반 교회들에서는 사모의 역할을 최소로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에서는 전혀 이야기가 다릅니다. 교회 사역의 주역이 되시는 분들이 목녀님들이시지요. 목녀님들은 가정교회에서 아주 본질적인 사역을 담당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왜냐하면 목녀님들에 대한 돌봄과 사역은 남자 목회자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다른 가정교회 사모님들과 교제하면서 앞서 가신 분들의 지혜를 배우고 같이 고민하고 울고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아내 역시 가정교회에 대한 감을 더욱 민감히 갖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리 부부 역시 Teamwork에 대한 좋은 조율을 받은 것 같습니다.

      교회사역을 떠나서라도, 애초에 하나님께서 남자를 더욱 사람되게 하기 위해 허락하신 ‘돕는 베필’이 여자이지요. 목회사역을 떠나서 그 중요성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모든 가정에게 이 팀워크에 대한 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자 목녀의 팀워크, 남편과 아내의 팀워크가 잘 조율되게 하는 것이 또한 저희의 일이구나 싶습니다. 이제 5월이면 가정의 달인데 때마침 좋은 경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고 이래 저래 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