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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6.12.05 00:49

    다음 주일은

    조회 수 208 댓글 0
     다음 주일은 김성진 목자님에게 주일설교를 부탁드렸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좀 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년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고 합니다.

      평신도에게 설교권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떤 교단, 어떤 목사님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내세우십니다. 전문적인 자격이 있는 사람이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되는 것이기에 더욱 검증될 수록 좋겠지요. 아마도 이분들이 피하실 원하는 것은 ‘무분별한 강단 사역’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이 분들의 견해에 일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김성진 목자님은 이미 교회 안에서 삶과 사역으로 충분히 검증된 분이시라고 확신합니다. 신학교 졸업장은 삶을 증거하지 못하지만, 목자로서 지내온 기간은 삶을 증명해 냅니다.또한 김성진 목자님이 평소에 성경을 연구하시는 삶과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저는 신뢰가 갑니다. 더군다나 김성진 목자님은 이미 한마음 교회에서 오랫동안 삶공부 마지막 단계(‘하나님을 경험하는 삶’)를 맡아 인도해오고 계시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세세한 부분을 검토하고 검증하기 위해, 설교 전에 저와 함께 설교원고를 보며 얘기 나누고 조율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작년에도 그런 과정을 거쳤지만 제가 고칠 부분이 없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더 이상의 어떤 검증이 필요할까요. 그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씨름했던 고백들과 깨달음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도리어 저희에게 참 귀한 기회일 것입니다.
      
      초대교회시대에는 ‘소위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평신도라는 개념 자체가 중세시대에 생겨난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사역자로 부르셨습니다. 그것이 종교 개혁자들의 기본적인 믿음이고 성경이 증거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사역의 모양이 달랐을 뿐이지 모든 성도가 각기 하나님이 허락하신 직분과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소위 평신도라고 할 수 있는 스데반 집사님의 설교는 성경에도 기록이 되어있지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소위 평신도 지도자들은 가는 곳 마다 자기 집에서 교회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들의 사역을 통해 기독교가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가지입니다. 모든 성도가 다 제사장이(사역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존경스러운 성도가 있다는 것은 목회자의 복이자 교회의 자랑입니다. 우리 한마음 교회에는 제가 그렇게 자랑한 만한 성도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김성진 목자님도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시구요.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간 김성진 목자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의 준비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