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r Good Science Center에서 존 탬플턴 재단으로부터 400만 달러를 지원받아서 5년동안 감사에 대해 연구했습니다.‘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프로젝트였고, 그 연구의 액키스를 담아 The gratitude Project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그 책에서 감사의 많은 유익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감사를 안하는 이유 중에 하나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인간 내면에 깊이 뿌리내린 여러 심리적 성향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그중 하나가 ‘자기중심적 편향’이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하는 그 성향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 창조자라고 여기며 마음대로 살고 싶어 한다. 우리는 받는 걸 당연시한다. 온갖 좋은 일이 다 내가 잘해서 일어났다는 착각에 곧잘 빠진다.”
제가 이 부분을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이 책이 기독교 책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그 죄성의 의미를 명확하게 집어내고 있었고, 그 죄성이 감사를 막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중심성’‘스스로 창조자라고 여기는 마음’… 이런 그건 ‘착각’이 감사를 막는다는 것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과 삶도 힘들게 만들어버립니다. 죄가 우리의 관계와 마음과 삶을 망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감사와 죄성. 이 둘이 이렇게 연결된다는 것이 흥미로왔습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 기독교인이 되는 길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천국은 모순입니다. 내 안에 있는 죄성이 해결되는 것과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긴밀한 연관이 있습니다. 감사하지 안는 것이 결국 죄성이라면, 감사하지 않은 죄를 먼저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하지 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어쩌면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